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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2018-01-26, 18:48:02] 상하이저널

겨울방학은 끝맺음이자 시작이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한편으로는 새 학년을 준비해야하는 시기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새내기들은 설렘과 함께 막연한 불안함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저희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이하 ‘책따세’)‘에서도 이 시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모아 겨울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꾸린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잠시 휴식의 시간에 친구가 되어 주는 책, 새 학년을 푸른빛 희망과 단단한 결심으로 시작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는 책들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번 겨울목록도 100권 이상의 책들이 후보로 올랐다가 최종 23권의 책이 남게 됐다. 문학 분야 7권, 인문 분야 6권, 과학 분야 8권, 예술 분야 1권, 그리고 청소년을 사랑하는 어른들을 위한 책 1권이다.


책따세는 독서의 가치에 깊이 공감하는 교사가 모여 1998년 창립한 이래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청소년 독서교육문화단체다. 현재 180여 명의 교사,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가 후원과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교육에 몰두하다가 최근에는 읽기•쓰기 문화의 확산과 심화에 주력하고 있다.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중1부터)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는 초콜릿의 달콤함 뒤에 카카오 농장에서 노예처럼 혹사당하는 아이들의 쓰디쓴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걸 생생하게 보여준다. 세 명의 소년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카카오 농장 탈출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책은 단지 현실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용기 있는 주인공들처럼 이러한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바꾸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린 시절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따라 아시아와 남미 등 여러 나라를 경험했던 저자의 홈페이지(https://tarasullivanbooks.com)에도 들어가 보자.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고, 전세계 1억 5000만 명의 아이들이 불법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불매운동이나 관련 단체 후원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방법들도 나와 있다. 이 책을 읽고 단지 초콜릿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는 커피나 축구공, 값싼 의류 등에도 가혹한 노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길.

 

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중3부터)
 

 


문자는 오늘날의 사회를 만들어온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마치 공기의 존재처럼 우리 삶 속에 숨 쉬고 있는 문자의 기원은 어떠했고, 사회적·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전문가 다섯 사람이 10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들려주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그 모양새가 달라지고 종이 위를 벗어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술과 만나고 있는 문자가 디자인 영역에서도 예술성을 발휘하는 시대다. 친절한 화법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가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언어학 등 관련 학문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솟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라 본다.

 

세상을 바꿀 미래 과학 설명서(고1부터)
 

 


이 책은 ‘기계가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 기계를 움직일 수 있을까?, 신체를 부품처럼 교체하는 날이 올까?, 진화하는 감염병을 옮길 수 있을까?,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노화를 늦출 수 있을까?’와 같은 생명공학의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미래과학기술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과학의 원리와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진화되어 갈지에 대한 시각을 길러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아갈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미술관 100% 활용법(중1부터)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을 잘 설명하고 있고,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책을 읽다보면 미술관에 대해 갖고 있었던 선입관에서 벗어나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관람하는 방법에 대해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다. 미술관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32가지를 제안하고 있는데 각각의 제목과 글, 문단 배치와 그림 등이 매우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술관에 들어서서 마음에 드는 한두 가지 제안들을 실천해보면 좋겠다. 침묵 가운데 작품을 마주하고 조용히 대화를 이어나가며 내면의 ‘나’를 만나도 좋고, 작품을 매개로 미술관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좋고, 좋은 사람과 함께 작품을 매개로 평소에 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www.readre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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