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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시절 설레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2012-12-14, 16:12:09]
 
첫사랑, 그 시절 설레임 속으로 떠나는 영화여행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한국에 ‘건축학개론’이 있다면 중국 타이완에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있다.
우리는 한때 누군가의 사랑이었고 누군가의 아픔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그 시절, 겪을 수 있는 사랑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풋풋하고 아련한 사랑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1994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커징텅은 장난을 좋아하고 힘센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유치찬란한 열 일곱 소년. 커징텅과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이 된 친구 4명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에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션자이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징텅은 여느때처럼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분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되고, 션자이는 장난치기만 좋아하는 까칠한 커징텅을 길들이기 시작한다. 이소룡처럼 몸을 단련하고 먹는 것에만 몰두하던 커징텅은 똘똘한 션자이와 얼마 남지 않은 고교시절의 순간을 소중하게 이어나간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해보려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고, 친구들은 션자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표현하고 경쟁한다. 게다가 애써 한 고백에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 후 다시 만난 션자이 곁에는 새로운 남자가 있다.
32살의 내가 17살 나에게 보내는 고백, 그 시절 너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내기에 져서 머리를 민다던가, 친구들과 같이 벌을 받는 장면들, 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아 동감 할 수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영화’건축학개론’이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며 첫사랑의 현재가 궁금한 영화라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그 시절 청춘들의 첫사랑의 기억들을 현재형으로 추억하게 하는 영화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청설’
남자주인공은 도시락 집 아들이다. 수영장으로 도시락을 배달을 갔다가 그곳에서 수영연습을 하는 언니를 응원하는 여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여주인공에게 반한 남주인공은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여주인공은 그런 여유조차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오토바이가 고장나 여주인공이 다치게 된 모습을 본 남주인공은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 도시락을 건네면서 인연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나름 반전이 있다. 주인공들은 능숙하게 수화로 대화를 한다. 90% 이상의 대사가 수화로 이뤄져 있어 청각장애인들간의 사랑이야기 인가 싶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주인공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마지막 반전으로 여주인공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남주인공이 수영장에 있던 여주인공까지 청각장애인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장애는 사랑 앞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주인공들뿐 아니라 남주인공의 부모님도 여주인공이 청각장애인인 것을 알면서도 스케치북에 글을 써 여주인공을 반갑게 맞이해주며 깨알 같은 감초 역할을 해준다.
듣지 못해도, 말을 못해도, 번역 없이도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진실한 소통, 이해와 포용 그리고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다.
 
첫사랑의 순수한 설렘과 풋풋한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 ‘별이 빛나는 밤’
13살 사춘기 소녀와 소년의 가장 외롭고, 가장 힘들던 순간을 그려낸 영화 ’별이 빛나는 밤’.
‘별이 빛나는 밤’은 ‘지미 리아오’라는 그림작가가 그린 그림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이미지가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주인공은 부모님의 불화로 불안하고 외로운 날들을 보내는 열세 살 사춘기 소녀다. 크리스마스 저녁, 창 밖에서 들려오는 피리 소리에 소녀는 위로를 받고 얼마 후, 그 피리 소리의 주인공이 여주인공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된다. 여주인공은 조금은 반항스럽고 말도 없는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남주인공에게 자꾸 마음이 간다. 남주인공의 부탁으로 학급환경미화를 같이 하게 되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과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여주인공은 현실을 맞이하기가 버겁다. 여주인공은 남주인공과 함께 어린 시절 살았던 산 속 할아버지의 오두막으로 별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환경미화를 하는 동안 접은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장면,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파란색 세발 코끼리와 함께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장면, 기차를 타고 하늘을 날며 반 고희의 그림 속을 날아다니는 장면, 헨젤과 그레텔에서나 나올법한 동화스러운 산 속 할아버지의 오두막은 한 편의 그림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난다.
그 중에서도 열이나 쓰러져 있는 여주인공의 꿈속에서 부모님과 남주인공이 퍼즐처럼 무너지는 장면은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상하이에듀뉴스/박희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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