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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맛집] 채식요리 전문점 枣子树

[2008-01-15, 04:01:03] 상하이저널
"마음까지 채워지는 특별한 식사!" 짜오쯔수( 枣子树※대추나무라는 뜻을 가진 중국어)의 문을 나서며 스치는 생각이다.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는 소박함이 멋스러운 채식요리전문점 <枣子树>, 향기로운 풀 내음에 젖어 마음도 채워보자.

웰빙 바람을 타고 우리와 친숙해진 채식요리, 처음에는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단지 `야채만 먹으면 채식인데' 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일 수도 있다. 또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육류에 젖은 우리에게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채식요리의 등장이 별 흥미를 끌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은 정크푸드(junk food)로 전락해버리고, 프랑스나 영국 등의 몇몇 국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이들 음식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기의 부진을 딛고 채식요리는 점차 대중화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밋밋하게만 느꼈던 야채들의 새로운 변신을 맞이해보자.

<枣子树>는 구베이(古北)에 위치한 채식요리전문점으로 화이하이루점(淮海站), 쟝닝점(江宁站) 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 계란류와 육류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하고, 주 재료는 버섯, 나물, 야채, 두부로, 자연조미료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천연 기름을 이용한 정성 가득한 요리를 선보인다.

<枣子树>는 소박한 자연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실내 분위기도 한적하고 고요하다. 유유자적한 자연의 삶이 떠오른다고 할까! 몸과 마음이 편안한 것이 명상에 잠긴 기분이다. 3분 안에 주문한 음식이 나와야 하는 빠르고 급한 시대이지만 이 곳에서는 정성 가득한 음식을 생각하며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움이 되어버린다.

채식요리는 수고가 깃든 음식을 천천히 음미해가면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앉으면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 창가 구석 쪽에 자리잡은 두 분의 스님이 있는 테이블에서는 우리가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먹고 있었다.

화려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아니지만 자연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枣子树>. 소박함과 절제된 멋이 오히려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다가온 한 해도 초록빛 자연처럼 너그럽고 여유 있게 보내보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이 즈음에서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요리소개

1。碧绿水饺(RMB15元)

먹음직스러운 초록빛을 내는 만두로, 일반적으로 먹던 중국식 만두와는 달리 육즙은 없고 속은 버섯과 야채로 채워졌다. 채소로 만든 만두라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무미건조한 맛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새콤한 소스가 밋밋한 맛을 없애준다.


2。干烧海皇卷(RMB36元)

표고버섯을 김에 싼 후 식물성 기름에 튀긴 것, 매콤한 칠리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기름에 튀기는 요리법으로 바삭바삭함을 떠올리는 것은 섣부른 판단. 살짝 튀긴 정도이기 때문에 바삭바삭하지는 않고 오히려 부드럽게 씹혀 부담이 덜하다. 또 매콤한 칠리소스가 환상적이다. 약간 매운 음식을 먹고 싶다면 이 음식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단정한 꽃 장식이 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인다.


3。回锅夹饼(RMB42元)

빨간 고추와 피망, 양배추, 어묵을 춘장과 함께 볶은 음식이다. 이 음식에 들어간 춘장 때문일까 조금은 자장면의 맛을 느낄 수도 있다. 춘장에 돼지고기를 볶은 찐장로스의 맛과 비슷하다.
밀전병, 오이와 함께 나오는 이 음식은 밀전병의 쫄깃함과 향긋한 오이로 느끼함을 덜 수 있다. 참고로 이날 주문한 음식 중 가장 맛 있었던 음식이다.


4。合川辣片 (RMB32元)

닭 강정의 바삭바삭함과 탕수육 소스의 새콤한 맛. 오묘할 수도 있고 많이 먹어 본 듯한 맛일 수도 있다. 버섯을 튀김가루에 묻혀 튀긴 듯하다. 바삭바삭한 맛과 매운 양념이 우리네 입맛에 제격이다. 또 남은 강정 조각들을 숟가락에 끌어 모아 먹으면 바삭함이 더해진다.


5。竹笙素烩(RMB36元)

당근, 브로커리, 팽이버섯, 죽순, 은행 등을 살짝 데친 음식이다. 고소하거나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은 없다. 하지만 채식 마니아라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야채가 모인 음식.


6。麻香栗芋卷(RMB36元)
깨와 검은깨로 입혀진 유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두 3겹으로 겉은 검은깨, 그 안은 찹쌀, 맨 안쪽은 밤으로 고소한 맛을 낸다. 외양은 유과를 닮았지만 맛은 쫄깃한 것이 떡 같기도 하다. 이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더욱 맛있다. 주문한 음식을 다 드신 후, 보이차와 먹을 디저트로 추천한다.


7。香芋海味锅(RMB38元)

우엉, 죽순으로 만든 해물탕으로 색은 뿌연 색을 띤다. 일본식 어묵도 건져 먹고, 다시마 등의 해초류도 건져 먹을 수 있다. 죽순의 맛이 강하다. 몸에 좋은 죽순, 우엉, 해초류 등이 들어가 있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철 건강음식으로도 손색없다.


8。炒什锦米粉(RMB18元)

야채로 만든 면 요리는 어떤 맛일까! 이 음식은 어떻게 보면 다소 식상 할 수도 있다. 면과 갖은 야채 콩나물, 당근, 피망을 넣고 볶은 요리이기 때문이다.


9。碧绿松仁卷(RMB22元)

초록빛의 야채를 두부로 만든 얇은 피로 돌돌 만 음식이다. 두부의 촉촉함과 각 종 야채의 향긋함이 입안에 퍼지는 맛이 아주 매력적이다.


10。生菜紫卷(RMB20元)

채소 스시라고 하면 완벽한 설명이 될 수 있을까. 당근, 오이, 상추로 속을 채우고 김으로 돌돌 말았다. 또 바삭바삭한 맛을 내는 재료도 들어가 있어 환상적인 맛을 자아낸다. 겉보기는 날치알 스시와 비슷하지만 맛은 오로지 야채로만 이루어져 깔끔하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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