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크면 안돼… 눈길이 코넓이까지 따진다
최근 상하이시가 올림픽 시상식 자원봉사자 모집에 대한 선발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화제가 되고 있다. 新民晚报 최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2008년 하계 올림픽과 장애자 올림픽의 메달 수여식 자원봉사자를 복단(复旦), 교통(交大), 상하이 연극학원(上海戏剧学院) 등 10개 대학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예선, 본선, 결선 3단계를 거쳐 한 달 동안 진행되며 턱없이 높은 선발기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올림픽 자원봉사자 선발기준에 따라 나이는 만18~24세로 제한되며, 신장 1.68~1.78m, 체중은 물론 얼굴형, 피부색, 골격의 전체적 이미지, 재능까지 선발기준에 포함됐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선발 기준은 이마-코 길이-코 이하 부분 이 세 길이가 같아야 하고, 양 눈의 길이는 얼굴 길이의 3/10, 미간의 길이는 얼굴 길이의 1/10, 코의 넓이는 얼굴 너비의 1/10, 턱 길이는 얼굴 길이의 1/6 등으로 완벽한 조각미인이 되어야 한다.
또한 신체 각 부분에 관한 기준도 엄격해 척추는 직선, 팔다리는 곧고 길며 가늘어야 하고 어깨는 올라가거나 처져서는 안 된다. 머리가 커서도 안 되며 붉그스레 한 피부는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 등 심사 기준이 까다로움을 넘어 지나칠 정도라고 新民晚报가 전했다.▷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