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에어차이나에서 정체불명의 물질로 항공기가 7시간 이상 연착되는 사건이 발생해 항공기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京华时报 10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자를 비롯해 168명을 태운 CA129 항공편은 9일 오전 8시 25분 출발 할 예정이었으나, 에어컨 고장과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이유로 오후 3시가 넘어서 베이징 공항을 이륙했다.
에어차이나측은 항공기 7시간 연착과 두번이나 탑승구를 변경하고도 적절한 해명을 하지 않아 탑승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이 사건에 대해 에어차이나측과 검역당국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에어차이나측은 “이륙직전 기체 고장이 발견돼, 임시 조치를 취하느라 연착됐다”고 전했다. 또 “게이트 이동은 대기하고 있는 다른 항공편이 있어 탑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역당국측의 주장은 다르다. 이번 연착은 이륙직전 기내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이물질 때문에 검역관리국의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번역/서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