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에서 제공한 사진 아사히 신문에 실려
일본군이 중국군인과 민간인을 생매장하는 난징대학살 사진이 중국에서 합성된 것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번복 될 전망이다. 东方网은 일본 아사히 신문 14일자 보도를 인용해 일본 민간에서 제공한 생매장 사진은 중국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각도에서 다소 차이가 날 뿐 같은 광경을 담고 있는 사진과, 같은 것으로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이것으로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진실’공방에 쇄기를 박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민정부가 1938년 7월 출판한 ‘일구폭행실록(日寇暴行实录)’중 ‘생매장’이라는 제목을 단 사진속에는 흙구덩이에 굵어 앉은 중국인과 구덩이 주위로 서 있는 일본 병사들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난징대학살 일본폭행죄상을 입증하는 자료로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촬영시간과 장소가 기록되지 않아 일부 일본인들은 중국인 항전을 선전하기 위해 날조해 낸 합성 사진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일본 고베시 나다구 거주하는 78세 노인이 제공한 사진으로 ‘역사적 비밀’이 결국 풀렸다. 이 노인은 “이 사진 외에도 길가에 널린 시체들이 기록된 사진 5-6장과 원판 필름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1939-1940년쯤에 이 사진을 처음으로 접했는데 당시 초등학생이었고 생매장 사진은 매장당한 사람들이 직접 팠다고 부친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东方网에 따르면 아사히 신문은 이 노인이 어떻게 이 사진들을 손에 넣게 되었는지 왜 이 사진들만 남게 됐는지 모르지만 난징대학살 사진과 관련된 그 동안의 의문들이 풀렸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