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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복단대학 유학생 본과시험 분석

[2009-06-02, 00:00:02] 상하이저널
지난 5월16일과 17일 실시된 복단대학 유학생 본과시험은 복단대학 현장에서 응시한 학생이 398명,기타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600여명의 학생이 응시했다고 한다. 유학생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복단대학 유학생 본과시험을 과목별로 자세히 분석하여 보자.

어문
올해 출제된 문제에서 앞부분에 해당하는 기초부분의 난이도와 출제유형은 2008년 입시와 비슷하다. 다만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의 명구(名句)가 추가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중국대학 입시 출제유형과 중국학교 중학교 수준의 난이도에 해당된다.
독해부분에서, 문제유형과 문체는 2008년과 비슷하다. 다만 글속의 어휘와 내용이 어려워졌다. 독해부분은 점수배분이 제일 많고 또한 학생들의 종합적인 어휘능력 테스트인만큼 기초를 바탕으로 문맥, 주제파악, 다양한 종류의 문장에서(평서문.논설문..)이론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적용 할 수 있어야 한다.
작문은 “忽略”라는 제목이었으며, 작문제목 자체가 학생들에게 어렵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지만, 먼저 간략한 부연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제목으로 600자의 작문을 해 나가기에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었으나 객관적으로 볼 때 이런 제목은 쓰기는 쉬우나 다듬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

수학
해답문제 영역에서 정의역, 치역, 2차함수, 삼각함수, 확률, 수열, 평면기하가 출제되고 난이도는 작년보다 상승하였다. 그 중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평면기하인데 30%이상 출제되고,그 다음으로는 함수, 삼각비,삼각함수 순이다. 수열부분은 10%정도로써 삼각부분이 좀 적어지고 평면기하부분이 더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문제 수는 아니지만 확률, 집합과 부등식 부분에서도 각각 두 문제, 그리고 벡터, 복소수에서도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되었다. 4지선다형과 단답형에도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어서 앞에 있는 비교적 간단한 이부분에서는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그리고 뒷부분의 출제문제 중에서 일반적으로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어렵다고 하는 주관식 풀이형의 경우,두 문제는 난이도가 대폭 떨어졌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평이한 수준이다.

영어
문제의 난이도는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전체적으로 예문의 내용이나 어휘, 문장 구성이 어려워졌다. 지문은 시사적 내용이 주로 나왔다. 어휘는 상위그룹의 학생 입장에서 모르는 단어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특별히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문맥에 맞는 어휘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전체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고 예문의 내용이나 문장구조의 난이도는 비교적 높았다. 지문 B는 길고 내용 파악이 다소 어려운 듯했으나, 어휘와 어법, 맥락에 관한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다. 문장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지고,쉬운 지문이 없이 네 개의 지문이 모두 어려웠다. 특히 두 개의 지문은 어휘, 내용, 문제의도 등등이 전혀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영어 번역은 비교적 짧고 쉬우나 중국어 번역은 길고 어려워져서 특히 중국어 번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문과종합
이번에 새로 시행된다고 발표되었던 다항객관식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안겨줬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시험에서는 이것이 출제되지 않아 한편으로는 시원하면서 또한 허탈했던 것도 사실이다.
내용면에서 보면 교과서 전반에서 두루두루 골고루 출제되었다.
지리나 문화 등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에서부터 제대로 정독해야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고 공부를 한 학생과 하지 않은 학생을 구분할 수 있는 잣대는 ‘역사’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후한 말의 황건적의 난, 북송의 외교관계, 역대 왕조의 시간순서, 아편전쟁 당시의 황제를 묻는 등.. 이것은 교과 이외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만리장성의 ‘팔달령’에 대해 묻는 것은 중국 문화의 이해도를 점검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보면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중국 대학에서 학문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이 갖추고 있어야 할 지식을 점검하는 시험이 ‘문과종합’인 것을 상기한다면 적절한 시험이었다.

위와 같이 4개과목 영역에서 출제된 문제들을 분석해 보면 전체적으로는 복단대학 유학생 본과시험의 考刚에서 출제되었으나 일부분은 좀 더 영역을 확장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작년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약간의 상승된 난이도를 보이기도 하였다.

덧붙이자면 5월23일 실시된 교통대 시험은 상해 교통대학 현장에는 약 200여명이 넘는 학생이 복단대시험을 치르고 난 뒤의 마지막 힘을 짜내었는데 작년과 달리 복단대학 수준의 난이도로 대폭 상승된 문제 출제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학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考刚범위내에서만 성실하게 출제되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출제위원이 대학당국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하지만 복단대학만 중심에 두고 준비한 대부분의 수험생 입장에서 살짝 다른 맛을 보이는 출제경향과 1교시에 어문과 수학시험지를 한꺼번에 수험생에게 나눠줌으로 인해서,시간배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이 두 대학의 시험이 끝나면 상해 소재대학의 유학생시험은 사실상 막을 내리는 것이고 이제 남은 것은 결과만을 겸손히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명심하자. 결과 여하야 어찌되었던 간에 준비기간 동안 성실히 땀을 흘린 학생들에게는 대학 4년의 성상이 그들을 환영할 것이다.
시험을 끝내고 나온 한 수험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시험을 엄격하게 치루는 대학은 유학생 자체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차피 유학생이니 그런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JK아카데미 중국대학 입시전문 학원팀 6531-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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