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위안화가 한 달여 만에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개인 및 기업의 해외 투자를 허용키로 하면서 자금 유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189위안으로 전일대비 0.01%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한 주동안 위안/달러 환율은 0.1% 올랐다.
위안/달러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중국외환관리국은 중국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입 및 투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외환 보유액 한도도 연간 2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고 펀드를 통해 해외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됐으며 기업도 전년도 외화 수입의 80%까지 외환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새 정책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베이징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환율 스트래지스트인 칭 왕은 "이번 정책으로 외환 유출이 용이해지면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