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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상해한국국제학교 고등부 입시 경쟁력 제고 방안

[2010-07-31, 05:00:45] 상하이저널
특례학원과 차별화 입시전략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지난 23일에 숭실대, 항공대와 서울여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이하 특례)이 실시되면서 2011학년도 특례입시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긴장감도 점점 높아지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도 퍼지고 있다. 매년 입시철에 벌어지는 일이지만 해가 갈수록 특례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영어 실력이 부족한 수험생 학부모들의 초조함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이런 초조감은 한국국제학교 고등부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례입시에서 영어 비중이 절대적인데 한국학교의 고등부 과정만 다니고 특례입시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의심이 가득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의욕이나 사고력 차이를 무시한 일반화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답하고 싶다. 물론 영어 공인성적 비중이 높은 대학의 입시는 예외이다. 국제학교를 전혀 다니지 않고 한국학교만 계속 다닌 학생이라도 국어, 수학, 과학 과목의 실력이 뛰어나고 방과 후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이라면 특례입시에서 분명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기에 한국학교 재학생들은 자신의 장점인 국어, 수학, 과학 과목의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하며 대학별 영어 지필고사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또한 특례입시 지필고사 대비는 학교수업과 과제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특례학원과 차별화되는 입시전략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우선 대학 지필고사 과목은 월말고사를 칠 것을 권하고 싶다.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에서도 매월 시험을 실시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월말고사 실시는 학습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서 시험의 난이도를 높여 평가에서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 한국학교의 성적에 대한 대학의 신뢰도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목별 심화학습을 실시할 필요도 있다. 기존의 외국어 수업처럼 수학 과목에서 심화학습을 시행하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높아질 수 있다. 이점에서는 국내의 자율형 사립고의 교과과정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정규교과 수업에서 시행할 수 없다면 방과 후 활동을 활용하길 권한다. 최근 한국학교 졸업예정자들의 자기소개서에 많이 등장하는 활동이 멘토단이다. 멘토단처럼 과학실험반, 수학영재반, 철학토론반 등을 운영하면 국제학교의 AP, IB 수업과 비슷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학을 활용한 대학과의 연계수업 마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학교는 정규학교이기 때문에 대학과의 협력, 지역공동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간을 갖고 연구를 하면 분명 답을 찾을 수 있다.

진로 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 특례입시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학별 지필고사의 경쟁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교육을 1학년 때부터 실시할 필요가 있다. 집중적인 중국어 교육과 함께 주말과 방학을 활용한 인턴교육을 모색하길 권하고 싶다. 지역공동체의 도움이 있어야 실현될 수 있음도 고백한다.

이상의 제안은 당장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변화되는 입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당국의 중, 장기적 검토가 필요함을 당부하고 싶다. 날로 치열해지는 특례입시 대비를 학생 개인의 노력이나 사교육에만 의존할 시기가 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서 학교당국의 결정이 내려지면 학생, 학부모와 지역 구성원들의 능동적 협조가 필요함도 밝힌다. 필자도 기여할 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권철주(글로벌입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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