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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용산지하상가- 徐家汇 전자상가

[2006-05-09, 05:06:03] 상하이저널
한국에 테크노마트와 용산전자상가가 있다면 상하이에는 쉬쟈후이(徐家匯) 메이뤄청(美羅城)이 있다.
상하이 번화가 중심인 쉬쟈후이에 자리잡은 메이뤄청 전자상가는 크게 메이뤄청 타이핑양슈마(太平洋數碼) 바이나오휘(百腦匯) 등 3개 커다란 건물로 나뉜다. 건물 외형이 지구본 모양인 메이뤄청은 디자인도 참 독특해 전자상가라기 보다는 과학기술관을 연상케 한다. 메이뤄청과 타이핑양슈마는 두 건물이 서로 연결돼 있고, 太平洋數碼 상가 바로 옆은 바이나오휘 건물이다.

지하철 1호선 쉬쟈후이역 9번 출구가 메이뤄청의 지하 1층 입구와 통해 있어 메이뤄청 전자자상가를 찾을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메이뤄청 지하 1층은 디지털 카메라가 주류다. 또한 녹음기, MP3, 웹캠, 전자수첩, CD플레이어, 메모리칩 등이 여러가지 전자 액세서리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상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매장들마다 할인가를 써붙힌 팜플렛을 들고 제품 소개를 하는 매장 아저씨들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열을 올리는 모습에 한번 사볼까 마음먹다가고 '충동구매는 안될 말'이라는 신조를 일관하며 고개를 돌린다.
128M MP3최저가 2백28위엔에 매‚라는 광고에 솔깃해 두 번 세 번 돌아본다.
"2백28위엔짜리 MP3가 어떤 모델이에요" 물으니 빨간색상의 밉지 않은 디자인이다. "광저우(廣州)에서 생산해서 요즘 행사 중이라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도 싸고 실용적이어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요"라고 아저씨가 소개한다. MP3을 만지작거리다 옆에 있는 SONY MP3의 가격을 보니 7백위엔에서 1천5백위엔이상이다. 역시나 유명브랜드가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다.

찰칵찰칵 디카 이쪽으로
바로 맞은편 디지털 카메라 매장에서는 매장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제품 소개와 성능 설명하기에 바쁘다. 캐논(CANON) 니콘(NIKON) 올림푸스(OLYMPUS) 소니(SONY) 후지(FUJIFILM) 파나소닉 코닥(KODAK) 삼성 등 디지털 카메라 매장들마다 북적이는 인파들에 발 디딜 틈이 없다.
디지털 카메라는 같은 브랜드 매장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최저가는 거의 비슷한 편이다. "요즘 전자제품업계는 거래 내역이 점점 투명해져서 매장마다 가격차가 크지 않아요"라고 깎아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장 직원이 한마디한다.
전자세상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니 MP3에서 디지털 카메라, 웹캠, 노트북까지 사고 싶은 것들이 늘어만 간다.

취재할 때 필요한 SONY 소형 녹음기도 보인다. 연속 10여시간을 녹음가능, MP3 기능도 하는데 1천2백위엔이라니 사고싶어진다.
"아저씨, 이 녹음기 싸게 줄 수 있나요?" "이 가격에서 10%정도 할인 가능해", "아주 싼 가격이예요"
다른 매장들도 가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충동구매가 아닌 이것저것을 고려한 끝에 SONY 소형 녹음기를 1천1백위엔 주고 산다. 3개월 무료 A/S가 가능하고 중국 전 지역에서 A/S를 받을 수도 있다니 기분도 뿌듯하다.

1층으로 올라가니 컴퓨터와 노트북 디지털캠코더 디지털프린터 복사기 팩스기 등을 판매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에 도착하는 순간 매장들마다 직원들이 입구에 서서 광고 전단지를 돌리느라 바쁘다.
수많은 컴퓨터 전문 매장들은 많아도 역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삼성, LG 등 한국 토종 브랜드다. 그런데 삼성전자전문매장이라고 간판을 단 매장들도 들어가 보면 삼성컴퓨터가 아니다. 확인해 보니 이들 대부분이 삼성 모니터를 조립으로 들여와 OEM으로 판매한다. 조립형? 컴퓨터를 잘 모르는 지라 바가지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삼성 노트북 전문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상가 5층은 휴대폰 전문 매장들로 역시 손님들이 시끌벅적 들끓고 있다. 삼성 애니콜, LG 휴대폰은 물론 MOTOLOR NEC NOKIA ..휴대폰이란 휴대폰은 총 집합했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의 필수품은 컴퓨터,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바로 전자제품이다. 현대인을 위한 준비된 쇼핑 센터 메이뤄청 전자상가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오늘 하루 시간을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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