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유행을 한눈에… 패션용품이 가득한 지하 상가유행을 한눈에… 香黛购物广场는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에 있는 지하광장으로서 황피난루(黃陂南路) 1번출구와 연결돼 있다.
1백여개에 매장들로 구성된 샹다이광장, 70% 정도가 의류전문매장, 그 외 액세서리나 선글라스, 신발, 네일아트 등 매장들이다.
광장은 오전 10:30∼21:30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쇼핑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10∼20대를 겨냥한 화사한 의류
여름을 맞은 샹다이광장 의류매장은 색상이 밝고 화사한 여성의류가 대부분이다. 가끔씩 어린이 전문 의류매장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비를 주도하는 10대∼20대를 겨냥한 옷들이 많다.
대부분 매장들은 흥정을 꺼리지만 자체적으로 10∼20%정도의 할인을 해준다. 매장들마다 제시하는 가격은 백화점 가격 못지않게 비싼 가격이다.
한국의류 '韓晶源'이라는 의류매장, 한글로 씌어진 '한국의류'라는 간판이 유난히 크게 보인다.

50% 할인해도 역시 비싸
니트와 원피스, 바지 등을 팔고 있는 매장은 한국 의류임을 강조하는 한글 레벨도 붙어있다. 하지만 옷의 수공과 재질면에서 조금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허리부분을 리본으로 장식해 날씬함을 강조하는 원피스가 예뻐 가격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란다. '7백30위엔' 일반 백화점 가격에 맞먹는다. 할인이 가능하냐 물어보니 20%까지 할인해 준단다. 그 외에도 니트나 바지는 5백위엔대가 넘는 비싼 가격이다.
맞은 편에는 '홍콩직수입, 일부 품목 50% 할인' 이라고 써붙인 매장이 보인다. 이 매장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50% 세일'이라고는 하지만 원가가 6백위엔을 넘는다. 오히려 옆에 진열된 ƒNEW„라고 써붙인 새로 출시된 신상품은 원피스가 2백90위엔으로 가격이 더 싸다. 신상품은 할인이 없냐고 물으니 20% 정도 할인 해줄 수도 있단다.

38위엔, 치파오로 멋을 내볼까요?
생각외로 비싼 가격에 머리를 저으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ƒ면 치파오 전품목 38위엔„이라는 광고판에 끌려 치파오 전문매장'蝶衣錦旗坊'에 들어간다.
면 소재로 된 치파오는 38위엔, 실크 치파오 88위엔으로 싼 가격이다. 옆에 진열돼 있는 좀 더 고급스러운 치파오가 맘에 들어 가격을 물어보니 3∼4백위엔이다. 대신 맞춤복으로 만들어 주며 4∼5일간의 시간이 걸린단다.
샹다이광장에서 제일 눈에 띄인 것은 '原草內衣'이라는 속옷 전문매장이다. 알록달록 화려하고 하늘하늘 야한 수십종류의 레이스 브래지어와 슬립들, 젊은 여성이라면 눈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브래지어와 팬티 한 세트에 1백50위엔 정도, 이 매장의 디자인들은 일본과 프랑스에서 젊은이들한테 최고의 인기란다.
남자용 팬티, 여성 수영복과 비키니는 색상도 예쁘고 디자인도 특이해 일반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이 많다. 여성 비키니는 1백50∼1백80위엔, 어린이 수영복은 88위엔, 골반 팬티는 20위엔, 생산지는 대부분이 중국 광저우이다.

광장 한쪽에는 가방 전문 매장이 있다. 루이비똥, 샤넬, 프라다 등 고급 브랜드의 짝퉁 가방들이 진열돼 있다. 루이비똥 가방이 1백80∼2백20위엔 정도, 전부 A급인데 오늘 첫 손님이라 싸게 부른 가격이다‚고 너스레를 떠는 아줌마.
그 외에 광장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액세사리 매장. 매장들마다 반짝이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머리핀이 넘친다. 제일 싼 액세서리가 38위엔. 흥정이 가능한 매장도 있지만 흥정불가(謝絶還价)고 써붙인 매장도 많다.
그 외에도 작은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선물 가게 안에는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용품들이 가득하다. 눈에 튀는 색상의 시계, 파우치, 머그 컵 등이 전시되어 있어 눈요기하기 좋다.

쇼핑을 하다가 지치다 싶으면 옆에 있는 네일아트 전문매장에 들려보자.
친절하고 상큼해 보이는 네일아트 점원들, 30위엔으로 손톱을 예쁘게 가꾸어준다.
샹다이광장은 구베이에서는 택시요금이 25위엔정도, 버스 911번를 이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