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무단횡단자 처벌 점입가경

[2006-05-18, 04:09:08]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제일의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시가 주요 도심에서 무단횡단자 단속을 위해 벌금부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무단횡단자의 사진을 찍어 주변 건물에 게시하고 있는 것만해도 '인격에 대한 모독'이라는 측면에서 지나친 감이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기업인 차이나텔레콤은 여기서 또 한 발짝 더 나아가 무단횡단하다 사진이 찍히는 직원들에게 매달 지급하는 보너스를 삭감하겠다고 나서 법적인 논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루의 베이타이텔레콤빌딩에 입주해있는 차이나텔레콤은 600명의 직원들에게 무단횡단하다 경찰에 의해 사진이 찍히면 매달 지급되는 보너스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교차로에서 50m 떨어져 있어 '아차'하면 사진 찍히기가 쉽상인 곳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사진을 찍힌 직원은 없었다"면서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회사가 방침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월 보너스가 400위안(4만7천원)인 건물 안내데스크직원이 무단횡단하다 사진이 찍히면 200위안이 삭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 변호사들은 그런 규정이 합법적인지 의심이 간다면서 경찰의 처분을 받았는데 회사에 의해 다시 처벌을 받으면 이중처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권력남용이며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은 경찰 소관업무"라면서직원을 처벌해야겠다면 근로계약에 관련조항을 삽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시 정부의 노동사회안전국 관리는 무단횡단에 대한 회사의 처벌권한은 법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교통체증을 줄이고 문명의식 고취를 위해 무단횡단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무단횡단하다 걸리면 50위안의 벌금처분을 받고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서에 연행되며 일부 도심 교차로에서는 경찰이 무단횡단자의 사진을 찍어 주변 건물 로비등에 게시하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美기업 "中 지적재산권 보호 소홀" 지적 2006.05.18
    [머니투데이]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미국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지적재산(IPR) 보호를 미흡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 中, 4월 산업생산 16.6%↑ 2006.05.18
    [머니투데이] 중국의 4월 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6억8200억위안(850억달러)으로 집계됐다고 국가통계국이 17일 밝혔다. 올 초부터 4..
  • 中 '신중한 통화정책' 지속해 갈 것 2006.05.18
    [아시아경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C)은 지난달 말 현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을 실시해 중국의 금융 거시통제 정책의 새로운 신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 MS, 中 광저우에 기술센터 설립 2006.05.18
    [머니투데이] 세계 최고 정보통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손잡고 중국 광저우에 기술센터를 세운다고 16일 차이나데일리가 보..
  • 中 위안화 절상이 자동차 수출 급브레이크 2006.05.18
    [아시아경제] 중국 경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대국의 풍모를 갖고 있다. 14억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다. 하지만 자동차,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등 일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2.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3.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4.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5. 中 ‘혜자로운’ 가난뱅이 세트, 10..
  6.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7.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8.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9. 中 공유자전거 또 가격 인상…기본요금..
  10.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경제

  1. 中 ‘혜자로운’ 가난뱅이 세트, 10..
  2.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3.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4. 中 공유자전거 또 가격 인상…기본요금..
  5. 中 부동산 개발투자액 ‘뚝’… 광동성..
  6. 中 게임시장 수익 다시 증가세… 판매..
  7. CATL, 상반기 매출 하락에도 순이..
  8. 2024년 상반기 中 금 소비량 52..
  9.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10. 中 중앙정치국 회의 "안정 속 질적..

사회

  1.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2.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3.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4.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5.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6.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7. 한국IT기업협의회, 강원대 강원지능화..
  8. 中 CGV ‘솔로 차별’? 상영관 중..

문화

  1.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2.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3.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5. 희망도서관 2024년 8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3.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4.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5.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7.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8. [Jiahui 건강칼럼] 여름에 더..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연애 변천사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