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어린이 부상

[2024-07-29, 11:42:33]
[사진 출처=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사진 출처=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중국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샤워부스 유리가 깨지면서 아이들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후이저우(惠州) 캉디국제호텔(康帝国际酒店)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던 두 가족에게 악몽 같은 일이 발생했다.


입실 당일 저녁 8시, 친척 관계인 7살 남아 두 명은 나란히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갔다. 한 명은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갔고 다른 한 명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어른이 아이들의 옷을 챙기러 방으로 가는 찰나에 비명 소리와 함께 사고가 발생했다.


화장실에 도착한 어른들은 그야말로 아연실색했다. 샤워부스 유리가 산산조각 난 상태였고 그대로 아이들의 머리, 얼굴, 팔, 등, 배 곳곳에 유리 파편이 박혀 피를 흘리고 있었다. 수건으로 지혈을 하며 응급차를 불렀고,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후이저우시 제1 인민은행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샤워부스 안에 있던 아이보다 밖에 서 있던 아이가 더 큰 부상을 당했다. 전신 피부가 찢어져 오후 8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응급 봉합수술을 진행했다. 워낙 광범위한 상처였기 때문에 회복 후에도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이 의사의 소견이었다.


사고 당사자인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샤워를 마친 아이가 샤워부스 문을 밖으로 열려는 순간 전체 유리가 산산조각 났다.


사고 당일 호텔 측은 수술비만 지불한 뒤 이후의 치료비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회피하는 느낌을 받아 피해자의 부모가 신고를 했다.


호텔 측은 “욕실 강화유리가 이렇게 산산조각이 난 적은 처음”이라며 의아해했다. 강화유리의 수명은 평균 수십 년인데 외부에서 별도로 압력을 가하지 않는 한 이렇게 쉽게 깨질 수 없다는 것. 이미 호텔에서도 행정 당국에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요청한 상태다. 26일 현재 행정 기관에서는 피해자 가족과 호텔 측과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했고, 우선 의료비 보상은 약속했다. 다만 가족 측에서 별도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사건의 원인이 규명된 후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두근두근 2024 상하이 크리스마스트..
  2.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3. 中 “부동산 시장 바닥 찍었다”… 하..
  4.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
  5.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6.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7.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
  8.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9. 中, 외국인 ‘무비자 경유 체류’ 1..
  10. 中 포니AI, 광치아이안 손잡고 내년..

경제

  1. 中 “부동산 시장 바닥 찍었다”… 하..
  2.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
  3.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
  4. 中, 외국인 ‘무비자 경유 체류’ 1..
  5. 中 포니AI, 광치아이안 손잡고 내년..
  6. 상하이 CBD 첫 비행 성공한 샤오펑..
  7. 中 11월 1·2·3선 도시 집값 하..
  8. 中 국산 게임, 해외서 ‘방긋’ 국내..
  9. 중국서 네이버페이로 위챗 QR코드 스..
  10. 中 운동 열풍 타고 ‘러커스포츠’ 승..

사회

  1.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2.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3. 전장(镇江)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
  4.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5. 민항구에서 3분 만에 황푸강 건너는..
  6. 상하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 시범..

문화

  1. 유희진 작가 상하이 첫 개인전, K1..
  2. 상하이 ‘2024 크리스마스 마켓’..
  3. 상하이 여성 15명 '여경야독 여경야..
  4.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5. [책읽는상하이 262] 관객모독
  6.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올해 31일..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웬만한 집에..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7] “상하..
  4. [Delta 건강칼럼] 항생제의 명과..
  5. [무역협회] 중국이 '공급망 전쟁'을..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