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권위를 자랑하는 중국 공안의 파출소에서 한 범죄 용의자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공안들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께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민의(民意)파출소에서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미리 준비해온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공안 5명이 부상했다.
중국 공안의 파출소는 한국의 경찰서 규모에 해당하는 일선 치안기관이다.
목격자들은 사건 직후 피를 흘리는 경찰관들이 승합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을 떠뜨린 범인은 마약 복용 혐의로 이 파출소에 붙잡혀왔다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일단 집으로 돌려보내졌으나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파출소로 출두하면서 흉기와 사제 폭발물을 가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사제 폭발물은 폭죽 안에다 철 조각들을 넣어놓은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한시 공안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