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홍차오교통허브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제비즈니스지구 대홍차오(大虹桥)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9년 9월 대홍차오건설위원회 구성 이후 준비단계에 머물던 경제비즈니스지구 개발이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1000억위엔에 달하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구축되는 대홍차오 비즈니스지구가 앞으로 푸둥 루자주이(陆家嘴)와 비견, 심지어 추월할만큼 중요한 자리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상하이의 여느 경제지역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최고수준 전시센터 건설
국무원의 상하이를 글로벌 경제, 금융, 무역, 운송센터로 발전시킨다는 발전목표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최고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종합 전시장을 건설한다. 연내 착공예정인 전시센터는 상하이신국제박람중심(新国际博览中心) 3배에 규모의 120만㎡ 건축면적에 투자금액이 230억위엔에 달한다.
북부로는 숭저(崧泽)고속도로 남쪽 레드라인, 남부로는 리우루(六路)북쪽 레드라인, 서부로는 주광루(诸光路) 동쪽 레드라인, 동부로는 샤오라이강허다오(小涞港河道) 서쪽 블루라인에 이르는 구간이다.
상하이 명품 쇼핑가, 지각변동 예고
홍차오공항 위치 장점을 이용해 명품쇼핑가를 조성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의 명품시장이 중저가는 화이하이루(淮海路), 고급은 난징시루(南京西路), 최고급 럭셔리제품은 난와이탄(南外滩)이라는 시장형성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교통허브 우세
항공, 고속열차, 자기부상열차, 지하철, 대중교통 등이 어우러진 종합 교통허브는 동부 외환선에서 서쪽 화샹루(华翔路), 남부로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에 이르는 구간으로, 전체 면적이 26만㎢에 달한다. 아울러 쑤저우, 우시, 항저우, 자싱 등 주변 도시들의 경제 견인차 역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기관 유치
세계무역센터, 홍차오무역전시센터 등 프로젝트가 건설된다. 이 중 세계무역센터는 글로벌 무역단체, 글로벌 상업단체, 중국 무역관리기관, 다국적기업, 장삼각 및 기타 도시 상업단체 및 협회 등을 유치해 관련 업종 협회와 기업 및 기관 간 원활한 교류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최적화로 새로운 기회 탐색
대홍차오효과 직접 수혜지역 외에 주변 지역가운데서 송장(松江), 칭푸(青浦) 등이 지역발전구조 조정을 통한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송장이 대홍차오 효과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 교통발전이 해결해야 될 첫번째 과제이며 산업발전을 위한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칭푸는 홍차오허브를 바탕으로 한 현대 서비스업 발전기회를 찾고 있다. 칭푸는 쉬징(徐泾)에 공업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는 통제구역을 만들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자원낭비를 줄이기로 했다. 따라서 머지않아 쉬징, 자오샹(赵巷)이 현대 서비스업이 집중된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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