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이 함유된 대만산 유독 음료수가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i시대보(i时代报)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당국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이 함유된 음료수를 적발, 문제 음료수가 대만뿐 아니라 상하이, 베트남 등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대만식품약품관리국이 발표한 DEHP 첨가 유독음료 리스트에는 웨스(悅氏) 스포츠음료, Taiwan yes, 선키스트 레몬 과즙음료 등 유명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만 위생당국에 따르면 대만의 혼탁제(Cloudy) 제조업체인 위선(昱伸)회사는 혼탁제를 만들면서 비싼 종려유 대신 DEHP를 첨가후 46개 음료수, 유제품 제조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공장 및 제약공장에도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
DEHP는 식품첨가제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간암을 유발하며 체내에 누적될 경우 남녀 성적 특징이 불분명해지고 생식능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만 당국은 DEHP가 첨가된 3만㎏ 상당의 주스, 잼, 주스분말 그리고 스포츠 음료, 과즙음료, 차 60만병을 회수했다.
상하이수출입검역국은 현재 문제의 대만음료수가 상하이시장에 유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국가질검총국이 긴급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외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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