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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예습이 창의성 키운다

[2011-07-13, 17:20:11] 상하이저널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창의적 인재 육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창의성이란 더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어떻게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창의성은 천재성 아닌 삶의 방식
‘창의적 인재’라고 해서 반드시 천재적 재능이 있거나 위대한 발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창의성은 지적 능력이라기보다는 생활양식, 세계를 지각하는 방법,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봐야 한다. 모든 창의적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성향은 창조 과정 자체를 즐긴다는 것이다. 답을 찾기 위해 애쓰지 않으며 문제 자체에 호기심을 느끼고 자유로운 생각으로 탐색하며 그 과정 중에 지식을 얻고 놀랄 만한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학자들은 창의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 내용에 묶이지 않는 폭넓은 목표와 충분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배경지식에는 엉뚱한 질문들도 포함된다. 대략의 학습목표를 염두에 두고 배경지식들을 휘젓다 보면 생각이 연결되어 '반짝'하는 학습의 경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 습관은 공부할 때뿐 아니라 생활을 꾸려나가는 모든 순간에 적용된다.

수업 전 생각 여는 ‘예습’이 창의성의 시작
‘예습’이라고 하면 누구나 진도 나갈 범위를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예습은 그 단원을 공부하기에 나를 최적의 상태로 준비시키는 것이다. 창의적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내용에 묶여서는 안 된다. 교과서를 펴서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읽고 몇 장을 넘겨 눈에 띄는 사진과 그림 등을 훑으며 질문하고 상상하는 예습을 하자.
단원명이 도시와 촌락 생활의 비교라면, 제목만 보고 ‘도시에는 높은 건물이 많은데 촌락은 그렇지 않다’와 같이 생각나는 대로 떠올려 보면 된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님이 옆에서 “어, 기차네? 할머니 생신 때 기차 타고 부산에 갔던 거 생각나니?”와 같이 대화를 연결해 주면 좋다. “이게 뭐지?”라는 식의 질문은 답을 찾는 생각으로 좁혀져 좋지 않다.

수업은 확장된 사고를 수렴•정리하는 시간
예습할 때 떠오른 질문이나 아이디어는 모두 메모해 두는 게 좋다. 학습 내용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 해도 적어두자. 그 기록을 토대로 수업의 내용이 입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수업은 예습으로 확장된 사고를 수렴하고 정리하는 시간이다. 내 생각은 폭넓고 경험적인 것이지만 수업은 교과과정을 기준으로 전개되므로, 나의 사전 지식은 수업 내용의 예시가 될 수도 있고 덜 세련된 표현일 수도 있다.

발표, 공부하는 재미 등 의도치 않은 성과
단어 몇 개, 그림 몇 개로 하는 열린 예습은 내 생각의 경계를 넓힌다. 쉽게 예습하고 그것이 수업 내용과 연결되는 경험을 한 학생들은 학습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수월하다. 수업 전 떠올렸던 질문이나 생각들이 수업 중 언급되면 수업에 흥미가 생기고, 질문, 발표거리가 있으니 손 드는 것에도 자신이 생긴다.

수업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 해도 다른 과목과 연결되는 것들이 있고, 살아 있는 생각이 많으니 뉴스나 다큐멘터리 등 스치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귀 기울이게 된다. 생각을 여는 예습은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중 능동적 사고를 유지하게 한다.
내 생각과 내 생활의 주인이 되는 듯한 느낌. 그것이 바로 창의적 인재들이 누리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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