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택시는 고급 승용차만 허용 된다구요?"

[2006-05-26, 06:04:06] 상하이저널
[노컷뉴스]
중국 항저우의 한 택시 기사가 소형승용차도 택시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중국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루졘쥔이라는 택시 기사는 자신의 3,000cc급 택시를 1,400cc의 소형승용차로 바꿀 수 있도록 허가를 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운전사는 지금까지 3,000cc급 상타나라는 택시로 영업을 해왔지만 최근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수지를 맞출 수 없게 되자 자신의 택시를 1,400CC급 소형차로 바꾸려고 항저우시에 신청을 했다.

1,400CC 소형차로 바꿀 경우 매달 기름 소모량이 절반으로 줄어 3천위안(한국돈 약36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항저우시는 루씨의 이같은 신청을 거부했다. 항저우 시는 지난 2002년부터 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소한 1800cc 이상의 택시에 대해서만 허가를 내주도록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항저우 시에서는 최근 몇 년동안 택시가 고급 승용차로 바뀌고 있으며 심지어 대당 가격이 50만위안(한국 돈 약6천만원)을 넘어서는 벤츠나 BMW 등 고급 외제승용차 택시까지 등장하고 있다.

시로부터 소형차로는 택시영업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루씨는 결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루씨가 근거로 제기한 것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소형차를 권장하는 국무원의 통지였다.

중국 국무원은 이 ‘통지’에서 새로운 택시를 도입할 때는 승객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가급적 에러지 절약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배기량의 자동차를 선택할 것을 적극 권장하면서 소형차의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무원의 이같은 통지에도 불구하고 항저우 뿐 아니라 중국내 여러 도시에서 도시 이미지를 높인다는 이유로 택시의 고급화 정책을 펴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에서는 작고 낡은 택시들이 대부분 현대의 소나타로 차종이 바뀌고 있다.

루씨의 소송은 24일 중국 정부가 기름값을 대폭 인상하면서 더 큰 관심을 끌게 됐다.

루씨는 중앙정부에서는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권하는데 지방정부가 오히려 대형승용차 구매를 부추기는 것은 모순이라며 반드시 이 모순된 지방정부의 규정을 바꾸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13년내 미국보다 강해질 가능성 2006.05.26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향후 13년 내에 미국을 앞지르는 세계 최대 강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의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상하이증권..
  • 中, 부동산투기에 ‘세금 폭탄’ 2006.05.26
    [경향신문] 중국이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강도높은 중과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의 친중국계 문회보(文匯報)는 25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주택을 사들여 2..
  • 중국, 대대적 문화재 보호 나선다 2006.05.26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사상 최초로 춘제(春節.설), 단오절, 중추절 등 518개 항목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1천81곳을 국가중점문물보호단위로 추가 지정하는..
  • 상하이 구리, 연일 일일제한선 급락 2006.05.26
    중국 상하이에서 구리 선물값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톤당 7만160위안(미화 8742달러)로 일일..
  • 상의 "中진출기업, 경영환경 악화" 2006.05.26
    (서울=연합뉴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 당국의 정책기조 변화로 인해 장차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5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4.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5.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6.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7.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8.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9. 상하이 'BOOK캉스' 꼭 가봐야 할..
  10.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경제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4.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5.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6.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7.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8. 폭스콘, 정저우에 투자 확대… 10억..
  9.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10.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사회

  1.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2.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3.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4.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5.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6.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7. 한국IT기업협의회, 강원대 강원지능화..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3.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4.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5.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7.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