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상하이에서 꽃놀이를 떠난 관광버스가 화물트럭과 부딪혀 13명 사망했다.
상하이에서 출발해 꽃놀이를 떠난 관광버스가 오전 9시 35분경 창수(常熟) 경내에서 마주오는 현지 화물트럭과 부딪혀 13명 사망, 20여명 부상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동방망(东方网)이 보도했다.
이번 교통사고는 ‘창수(常熟) 상후(尚湖) 모란꽃 구경’ 1일 단체 여행단으로, 사고 발생 직후 당사자인 상하이헝다(亨达)여행사에 관광객 명단을 요구했지만 여러 여행사가 모은 관광객들로 구성돼 시간이 부족해 미처 작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명단을 제출받지 못했다.
또한 사고 차량이 헝다여행사 소속 차량이 아니라 임대한 차량이라는 것, 담당 가이드가 지인 소개로 임시 맡게 되었다는 것, 가이드 자격증이 없다는 것 등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봄철에 들어서면서 인근 지역으로 꽃구경,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사 차량 외 외부 차량을 임대하거나 가이드를 외부에 맡기는 경우가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재경대학 여행관리과 허졘민(何建民) 주임은 최근 수년 이래의 장강삼각주 지역 여행 시장 급성장으로 여행사 수량이 끊임없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전이 심각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안전 보장이 없어졌다며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저가 여행상품을 내놓는 대신 원가를 줄이기 위해 운송 업무를 임대회사에 맡겨 이러한 악성 순환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번의 태호 보트 사고도 그렇고 이번의 버스 충돌 사고도 그렇고 만일 보트 운전 기사가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구명 조끼를 입었더라면, 관광 버스에 대해 안전 검사를 충분히 했더라면 그 결과는 완전 다를 것인데. 하지만 생명은 만일이 없으므로 여행 시장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세부적으로 원천적으로 비극의 발생을 잘라야 하지 않을까 관련 부문들이 고민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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