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착륙 가능성 없어…하반기 호전 기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4%에서 3.5%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의 8.2%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중국라디오망(中国广播网)은 10일 보도했다.
IMF는 유로존 국가의 경기 둔화로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5%에 그칠 것이고 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신흥국과 성장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6.25%에서 5.75%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IMF 주중 대표부 무타자 셰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조정 여력이 아직도 남아 있어 경제 성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8.1%로 둔화됨에 따라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재정정책 측면에서 조정 여력이 아직은 커 그 어떤 외부 위기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경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들어 여러 지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중국 CPI 상승률이 1월의 4.5%에서 2월에는 3.2%로 둔화, 3월에는 3.6%로 회복되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그는 인플레이션이 심리적 기대치를 넘어서지 않도록 중국 정부 당국이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지만 일부 상품가격의 급변동이 CPI에 미치는 영향, 기후, 자연재해 등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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