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4월 자동차 판매량이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중국의 지난 4월 자동차 판매는 127만6000대로 전월에 비해서는 8.85%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2.46% 늘어나면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4월간 자동차 판매는 504만91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다.
4월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데 대해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라우다(饶达) 비서장은 4월 근무일이 19일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며 예상했던 바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자동차 시장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유로 생산량을 늘인데다 신차 출시까지 집중되어 자동차 판매업체들의 4월 재고물량은 10만대를 초과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다달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중외 합자 자동차업체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중국 자체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는 합자업체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지난 4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3.85%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51만9900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5%에 달했다. 이는 전월과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6%P, 2.84%P씩 낮은 수준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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