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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 쓰는 은행카드가 온라인상에서 최고 400위안에 거래되고 있어 불법거래용 대포 통장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안 쓰는 은행카드 구입 관련 글들이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혹은 웨이보(微博)를 통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홍망(红网)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입자들은 대게 안 쓰는 은행카드들을 모아 광고연맹에 신청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판매하는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가격 또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은행카드로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카드이며, 그 가격은 40~400위안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U둔(U盾) 등 부가기능 개통 시 그 가격은 더욱 올라간다.

거래방 법으로는 판매자가 은행카드 내 잔액을 정리한 후에 해당카드 비밀번호를 동봉하여 우편으로 구매자에게 보낼 시에 판매가격의 반값이 주어지며, 비밀번호 확인 후 나머지 잔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사용하지 않는 은행카드가 온라인상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로는 구매자가 자신의 신분을 통해 은행계좌 개설을 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게 불법적인 수입이나 검은 돈을 다루는 사람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준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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