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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월스트리트' 내년 생긴다

[2006-06-08, 07:08:01] 상하이저널
[상해탄 온라인뉴스]
'중국판 월스트리트'를 베이징 중심부에 건설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올해 말 전면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속속 '중국판 월스트리트'로 이동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그 동안 톈안먼을 기준으로 서부 도심지역의 '금융가'와 동부 도심지역의 '베이징상업중심지(CBD)'가 양대 금융중심지로 쌍벽을 이뤄왔다.

이와 관련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보다 나은 사업환경을 위해 중국판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금융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시청구에 위치한 금융가는 '중국판 월스트리트'를 목표로 90년대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내년에 지구개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중국 금융감독기관과 국영은행 본부는 중국 정부의 '중국판 월스트리트' 건설 목표에 따라 모두 이 지역에 밀집해 있다.

이에 비해 외국 금융회사들은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위치한 베이징 상업중심지에 주로 밀집돼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골드만삭스, JP모건, UBS, 캐나다로열은행 등이 중국 본사를 금융가로 이전하기로 한 데 이어 ABN암로도 금융가 인근으로 중국 본사를 옮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상업중심지역 내 국제무역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UBS는 최근 금융가에 1만2000㎡ 규모 사무실을 임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JP모건도 8월 이전을 목표로 금융가에 7000㎡ 규모 사무실 임차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인민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등 중국 금융감독당국과 국영은행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금융가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징 시내 교통혼잡이 날로 심화됨에 따라 감독당국, 중국측 파트너와 만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면 금융가로 진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차이나모바일, 다탕텔레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네트콤 등 중국 대기업들이 대거 금융가에 밀집해 있는 점도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사무실 이전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 개방 후 중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서려면 금융가로 이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속속 진입함에 따라 이 지역 사무실 임대료도 ㎡당 234위안(2만7600원)으로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상업중심지의 평균 임대료인 ㎡당 246위안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자문회사 관계자는 "금융가 일대에 앞으로도 70만㎡의 새로운 사무실 공간이 공급될 것"이라고 소개한 뒤 "그러나 중국 국내외 기업들의 입도선매식 계약에 따라 새로 공급될 사무실 공간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판 월스트리트' 확립을 위해 금융가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외국계 금융회사에는 세제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상업중심지를 관할하는 베이징 차오양구정부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구정부 차원의 세제 혜택을 제시하며 맞불을 놓는 등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씨티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중국 부동산에 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야심찬 투자계획을 공개했다고 7일 상하이데일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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