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경제 GDP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에 이르러 15%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국가해양국 해양발전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13년 중국 해양경제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해양경제 GDP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에는 12.44%에 달하고 2030년에는 15.49%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해양경제’란 개념을 내놓았다. 해양경제란 해양에 대한 개발, 이용, 보호 관련 산업활동을 가리킨다.
지난해 해양경제 GDP는 5조위안을 돌파하고 5조87억위안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비해 7.9%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의 8.7%에서 9.6%로 높아졌다.
인구별로는 연해 지역에서 10명당 1명 꼴로 해양 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해양경제에서 주도 산업은 여전히 연해관광업, 해양교통운송업, 해양어업이었으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해양오일가스업, 해양조선업, 해양건축공사업 등은 시장과 외부 환경 영향을 많이 받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양신흥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서 환발해만,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대만해협양안, 환북부만, 해남도 등을 위주로 하는 6대 해양경제구, 다롄(大连), 톈진(天津), 칭다오(青岛), 상하이(上海), 저우산(舟山), 닝보(宁波), 샤먼(厦门), 광저우(广州) 등을 위주로 하는 8대 해양산업집중센터가 이미 형성됐다고 전했다.
해양경제 산업의 향후 발전에 대해 2015년부터 2030년까지는 중국 해양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단계가 될 것이며 2030년 후로는 성숙 단계로 진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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