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4개 주요도시 평균 76㎍
공기질 기준 충족 도시 4곳 불과
중국 74개 주요 도시 가운데 올 상반기 초미세먼지(PM2.5) 농도 등 공기질 기준을 충족한 도시는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臺)는 공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라는 오명을 이어갔다.
1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달 31일 상반기 74개 도시의 대기오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저우산(舟山), 후이저우(惠州), 하이커우(海口), 라싸(拉薩) 등 4곳만이 공기질 기준을 충족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4개 도시의 PM2·5 농도는 ㎥당 76㎍(마이크로그램)으로 중국 기준치(35㎍)의 2배 이상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는 25㎍이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는 싱타이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공기가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다. 싱타이를 비롯해 허베이성 도시 7곳이 공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1월 PM2.5 농도가 993㎍을 기록했던 베이징과 함께 대기오염 중점 관리지역에 포함된 톈진(天津), 허베이성 도시들의 PM2.5 농도는 평균 115㎍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의 경우 공기질이 양호한 날은 상반기 전체의 4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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