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봉의 텀블러 프로젝트 2013
청지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청지봉’은 청소년 지역 봉사의 줄임말로 매주 일요일, 적게는 대여섯 명, 많게는 20명 가량의 교민들이 모여 홍췐루, 최근 들어서는 진후이루와 푸둥에서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 봉사 단체다. 저희는 일반 봉사단체들처럼 봉사 점수, 봉사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닌 인생의 경험, 작은 실천, 멘토들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였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일요일 아침마다 봉사를 하러 나온다.
그러던 중, 홍췐루에 커피숍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저희가 주워야 할 일회용 컵들의 양도 같이 늘어났다. 버리는 사람은 끊임없이 버리고 줍는 사람은 끊임없이 주워야 했다. 봉사를 하는 저희로선 환경 개선을 위해 일회용 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머리를 모았고 무심코 텀블러 얘기가 나왔다. 사람들에게 텀블러를 이용하도록 해 더 많아질 일회용 컵을 줄여 홍췐루 거리를 깨끗이 하자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하나, 둘 계획과 구체적인 내용들을 정리하자 무심코 나온 텀블러 얘기가 어느새 실천이 되었고 텀블러 프로젝트 2013(TP 2013)은 저희 코앞으로 다가왔다. 텀블러 프로젝트는 좋은 성능의 텀블러를 최저가에 판매함으로써 사람들이 텀블러를 널리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텀블러를 판매해서 나오는 수익은 홍췐루 환경 개선을 위해 쓸 예정이다. 학생들 위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라서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