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유해 '짝퉁' 담배 어떻게 구별하나?

[2006-07-05, 05:03:03] 상하이저널
由中国烟草总公司专卖 표기 확인, 판매지정업체 이용.. 맛 독할 땐 의심을 한국 출장을 떠나기 앞서 동료들로부터 OO담배 한 보루 사오란 말은 중국행 출장자에 OO차 두세 봉 사오란 말보다도 흔하다. 중국에 살면서 중국 음식을 먹고, 중국 옷을 사 입어도 담배까지 중국산을 애용하는 한국인은 그리 흔치 않다. 상당수 한국인들은 중국에 거주하면서도 기호에 맞는 한국담배만 찾는 경우가 많고, 이를 노린 위조 상술 또한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위조 담배는 니코틴, 타르 함량이 정품보다 3∼9배나 많은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그 유해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제 짝퉁 구별법은 생존차원에서 알아야 할 필수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롱바이 등 교민밀집지역에서 특히 봇물을 이루고 있는 그 짝퉁 담배 판별법을 소개한다.

KT&G가 유통하는 담배는 ESSE 뿐!
'由中国烟草总公司专卖'는 필수확인

▶필수상식= KT&G의 정품 담배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첫번째 방법으로, ESSE 담배가 아니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거리에는 여러 종류의 한국산 담배가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KT&G(한국담배인삼공사)가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유통(한달 2회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담배는 ESSE가 유일하다. 또한 KT&G는 현지 생산공장이 없다. 이에 따라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임, 레종, 더원, 디스 등은 아주 오래 전(예: 타임의 경우 1년반전 수입중단)에 들여온 담배거나, 위조 담배일 확률이 높다.

둘째, 담뱃값 지불에 앞서 반드시 요리조리 돌려봐야 한다. KT&G 등 담배제조회사들은 중국에서의 정식 유통에 앞서 중국 담배법에 의거해 정식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는 문구가 옆면의 '由中国烟草总公司专卖'과 앞면의 '韩国烟草人参公社出品'이다. 그러나 실제 거리 노점상이나 일부 비지정업체가 취급하는 한국산 담배에는 이 문구 대신 'DUTY FREE(면세용)'가 표기돼있는 경우가 많은데, 상당수 관계자들은 면세점에서 한갑당 10위엔(한보루 15$)에 달하는 ESSE가 길거리에서 9~10위엔에 판매되는 것부터가 수상하다고 전한다. 물론 게 중에는 면세점에서 가격흥정을 통한 대량구입으로 들여온 정품들도 상당수 포함돼있다.

셋째, 반드시 담배판매 지정 마트에서 구입해야 한다. 짝퉁 흡연과 관련, 정품에 비해 독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긴 하나 이는 구매 이후 확인가능하고, 발견해도 환불이 어려운 만큼, 구매 때부터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KT&G가 판매하는 한국산담배 ESSE를 거리 노점상에서가 아닌 판매 지정 마트에서 구입할 것을 권한다.

실제 '由中国烟草总公司专卖'가 표기된 담배는 지정업소 외에선 판매할 수 없다. 대형유통매장에는 면세용이라 표기된 담배가 유통되지 않는다. 혹시나 지정된 마트에서 짝퉁이 발견되면 소비자들은 영수증을 갖고 KT&G 본사를 찾아가 항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또 다른 '짝퉁 판별법' 경고문, 은박지, 색상 잘 살펴야

▶은박지 변색, 경고문 유의= 담뱃갑 안에 내장된 은박지와 담배를 감싸는 종이 색깔이 변색됐다면 역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가짜 담배는 대개 중국 등지에서 배편으로 장기간에 걸쳐 밀반입되기에 습도와 오랜 시간의 영향으로 종이 색이 변질될 수 있다. 또한 가짜 담배는 필터를 뒤집어보면 활성탄(필터에 박혀 연기 성분의 여과력을 높여주는 물질)의 집적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외 한국 현지에서 유통되는 중국산과 관련, 경고문을 통한 판별법(경고문 크기가 4월 기점으로 한갑의 1/3 크기로 커졌고, 내용이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로 변경된 점에 유의하란 내용)이 나돌고 있지만 상하이 현지에서 유통되는 ESSE에는 경고문이 없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피한다.

▶품목별 판별법= 국산 중에 위조사례가 특히 많다는 더윈과 레종의 진품, 짝품을 비교해보면 짝퉁 더원의 경우 무지개마크 길이가 짧고 'one'의 무지개 마크의 색이 서로 다르다. (무지개 마크가 빨강과 보라도 되어있는 것이 진짜) 또한 더원은 영문 상품명 위에 무지개 모양의 반원 2개가 그려져 있는데 짝퉁 더원의 경우 글자 위의 빨간 반원의 길이가 진품보다 약간 짧고 두께도 가늘하다.

가짜 레종은 케이스 중앙에 있는 체크 무늬 색(파란색)이 진품보다 더 짙다. 또한 담배를 박스로 샀을 경우에는 접착 부분을 뜯었을 때 풀 자국이 일자로 나 있으면 가짜고 네 곳에 나눠져 있으면 진짜다. 즉 정품 담배의 보루 상자에는 접착제가 4개의 작은 점이 이어진 모습인데, 가짜 담배의 보루 상자에는 접착제가 긴 선 모양을 하고 있다. 또 레종은 담배갑 정면에는 하늘색 글씨로 'Soft Revolution'이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는데, 가짜의 색깔이 정품보다 더 진하다.

한편 또 다른 짝퉁품의 단골 표적인 던힐과 관련, 관계자들은 담뱃갑 윗면의 붉은색 던힐 마크의 엠보싱 여부를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조잡한 가짜 담배엔 엠보싱 처리가 빠져 있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현승 기자(hslee@shanghaibang.net)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해한국학교 새 터전에서 새 장을 연다! 3일부터.. 2006.07.05
    상해한국학교가 7년여 동안의 임대학교 생활을 청산하고 교민의 손으로 직접 지은 학교로의 이전을 시작했다. 1999년 9월 45명의 학생으로 민항취 치바오쩐에 개교..
  • 市 35도 이상 일부 기업 강제 휴무.. 전력공급난.. 2006.07.05
    여름철 전력공급난에 대비하기 위해 상하이시가 특단 조치를 실시한다. 시정부는 일반, 고온, 긴급 단계로 나뉘는 전력사용폭증 대비 시스템을 23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 市 46개 공원 영화무료상영(6월30일~9월중순) 2006.07.05
    "여름철 밤, 공원에서 영화 감상을" 상하이시 녹화관리국은 연내 18개 구, 현의 46개 공원 및 녹지 등에 '노천 영화관람'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지난달..
  • 中国网 한글 서비스 개통 2006.07.05
    내일신문이 제공하는 중국망 한글판 서비스(korean.china. org.cn 또는 china.com.cn에서 '한국어' 선택)가 지난달 26일 개통됐다. 중국..
  • 中 태아 성별감정 합법화되나 2006.07.05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태아 성별감정에 의한 중절을 형사처벌토록 하는 조항을 형법 수정안 초안에서 삭제했다고 중국 언론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전인대 상..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2.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3.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4. 상하이 'BOOK캉스' 꼭 가봐야 할..
  5.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6.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7. 中 ‘혜자로운’ 가난뱅이 세트, 10..
  8.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9.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10.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경제

  1. 中 ‘혜자로운’ 가난뱅이 세트, 10..
  2.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3.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4. 中 공유자전거 또 가격 인상…기본요금..
  5. 中 부동산 개발투자액 ‘뚝’… 광동성..
  6. 中 게임시장 수익 다시 증가세… 판매..
  7. CATL, 상반기 매출 하락에도 순이..
  8. 2024년 상반기 中 금 소비량 52..
  9. 中 중앙정치국 회의 "안정 속 질적..
  10. 中 헝다 자동차, 계열사 2곳 파산..

사회

  1.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2.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3.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4.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5.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6. 한국IT기업협의회, 강원대 강원지능화..
  7. 상하이, 고온 최고 등급 ‘적색’ 경..
  8. 中 CGV ‘솔로 차별’? 상영관 중..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5. "중국인들의 K-웹툰 사랑" 중국서..
  6. 희망도서관 2024년 8월의 새 책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3.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4.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5.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7.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