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골드미스’를 ‘성뉘(剩女)’라고 부른다. 연말이 되면 성뉘들은 집에 가서 부모님들한테 또 한소리 듣겠네 하며 고민이 많아진다.
고학력, 고수입의 성뉘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남편찾기학원’이 등장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우한신보(武汉晨报)는 31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남편찾기학원’에는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에서 통과되어야만 수강이 가능하다. 비용은 최저 1만5800위안, 최고 4만위안이며1년 기한을 두고 6차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해당 학원은 ‘90일 안에 이상적인 남편을 찾게 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남자 선택하기, 옆에 남게 하기, 유혹하기, 결혼 골인하기 등 여러 단계의 교육 과정으로 나눠 연애 기교부터 뛰어난 결혼 상대를 만나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강생 중 70%가 학원 강의를 통해 결혼에 성공했으며 결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르게는 석달, 늦게는 1년 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관계자는 학원을 설립한 목적은 선자리 주선이 아니라 연애 기술, 여성으로서의 지혜 등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