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주차난 해결사, 대리주차 어플 ‘팅처바오’

[2015-03-25, 11:45:29]
최근 상하이 도심의 주차난을 해결해 주는 새로운 어플이 등장했다. ‘팅처바오(停车宝)’라고 불리는 이 앱(App)은 운전자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위치와 주차 요구를 신청하면 잠시후 전문 기사가 와서 차를 가지고 간다. 운전자가 다시 차를 사용할 시간에 맞춰 기사는 차를 반환해 주는 서비스다.
 
상하이 시내 병원, 백화점, 영화관 등에서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진땀 뺄 필요가 없어졌다.
 
상하이 팅처바오의 창시자인 뤼예(吕叶) 씨는 “주차난은 이미 큰 사회 문제가 되었는데,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단순히 주차 가능한 위치나 주차료가 저렴한 곳을 알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5분 전에 자리가 있던 곳도 막상 가보면 다른 차가 그 사이 주차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점에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소개했다.
 
팅처바오는 지난해 11월 상하이 쉬휘취(徐汇区)의 3급병원(三甲医院) 4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3월부터 상하이, 베이징, 톈진, 항저우, 광저우, 선전 등 6대 도시 일부 3급 병원에서 ‘대리주차’ 서비스를 시행했다. 상하이는 4월부터 서비스 운행 지역을 8곳으로 늘리고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뤼예 씨는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3급 병원 주차난은 시민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다. 대리주차 수요가 가장 절실한 곳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게다가 팅처바오의 주차요금은 일반 주차요금보다 더 저렴하다. 가령 화산병원(华山医院) 인근 2Km 이내 주차장은 평균 시간당 15-20위안이나, 팅처바오를 이용할 경우, 3시간에 38위안을 받는다.
 
그러나 차량 주인이 순순히 차 키를 넘겨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에 뤼 씨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염려한 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운영해 보니 예상과 달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중국인들은 아직까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8~10명의 직원들이 대리주차 서비스를 선전하며, 차량 주차를 대신해 주었다. 차량 주인이 미심쩍어하면 직접 주차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를 쌓았다.
 
이 밖에도 팅처바오는 중국 최초로 평안보험사와 공동으로 ‘대리주차 보험(代泊险)’을 출시해 서비스를 보장했다.
 
현재 팅처바오와 계약을 맺은 기사는 30명 가량이며, 1일 주문량은 200건에 달한다. 오는 5월에는 1일 주문량이 1000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사면초가 알박기 주택, 화제 hot 2015.03.25
    후난성 이창시(湖南省宜昌市)에 사면초가에 처한 알박기 주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3층으로 된 이 주택은 멀리서 바라보면 지붕만 겨우 보일뿐 건물 전체가 거대한 흙..
  • 광둥,톈진,푸젠 자유무역구 승인 hot 2015.03.25
    2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광둥(广东), 톈진(天津),푸젠(福建) 자유무역시험구 건설 계획이 심의, 통과됐다. 또한 상하이..
  • 스마트 정부가 할 일 hot 2015.03.25
    [신동원의 상하이리포터] 스마트 정부가 할 일   베이징과 상하이, 창업 분위기도 달라 베이징의 중관촌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만큼 창업 분위기가 뜨..
  • 북한 탈영병 중국서 인질극 1명 체포, 1명 도주 hot 2015.03.24
    무기를 들고 탈영한 북한 탈영병 두 명 중 한 명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에서 중국군들에 의해 체포 되었다. 24일 중국 대련방송국(大连广播电视台)은 한국의 북한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3.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4.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6.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7.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8.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9.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10.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경제

  1. 中 100개 도시 중고주택价 4개월째..
  2. 中 7월 국내 신에너지차 시장 침투율..
  3. 중국 최초 ‘플라잉 택시’ 8월 18..
  4. 마오타이, 상반기 매출·순이익 모두..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中 ‘차량 공유’ 시장 포화… 승객..
  7. 中 자동차 기업, 브라질 전기차 시장..
  8. ‘2분 24초컷’ 니오, 4세대 배터..
  9.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공장 TC..
  10. 샤오미, 2분기 테블릿PC 출하량 1..

사회

  1. 상하이 디즈니랜드, 스파이더맨 랜드..
  2. 上海 폭우+번개+고온 황색경보 동시..
  3.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A주 의약..
  4. 상해흥사단, 광복절 기념식 불참 "독..
  5. 中 하반기 황금연휴, 중추절 3일 국..
  6. “700만원이 대수냐” 대지진 공포에..
  7. 韩 독립유공자 후손 22명 상하이 독..
  8. 잇단 폭염에 다자셰도 익혀졌다…올 가..
  9. 상해한국상회, 79주년 8.15 광복..
  10. 총영사관, 화동지역 의료안전 가이드북..

문화

  1.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
  2. 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3. [책읽는 상하이 248] 발레리노 이..
  4. [인터뷰] <나는 독립운동의 길을 걷..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엄마를 기억하는 방..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 사..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대륙의..
  4. [독자투고] 올바른 역사관은 올바른..
  5. [중국 세무회계 칼럼] 중국 세무 관..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교사연수회..
  7.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에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생애 첫 ‘..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