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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이후 ‘대박’ 난 이 직업… 초짜도 월 300만원 거뜬

[2024-08-14, 14:06:35]

스트링머신 한 대로 연 3800만원 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중국에 배드민턴 열풍이 불면서 라켓 스트링 전문가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13일 조신문(潮新闻)은 최근 배드민턴 라켓 스트링 전문가들이 온라인에 수입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라켓 스트링 전문가는 “스트링머신 한 대로 연 20만 위안(3800원)을 번다”며 “하루 5시간 작업으로 이달 수익 1만 위안(190만원)을 가볍게 넘겼다”고 말했다.

스트링 작업 주문은 특히 파리 올림픽이 시작된 뒤로 폭주하고 있다. 항저우 빈장구(滨江区)의 한 스포츠 용품점 사장인 류(刘) 씨는 “요즘 주문이 너무 많아 매일 새벽 2시까지 스트링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스트링을 교체한 라켓을 찾기까지 사나흘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항저우 체육장로(体育场路)에서 10여 년간 스포츠 용품점을 운영한 장(张) 씨 부부도 최근 쇄도하는 배드민턴 라켓 스트링 주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루에 12시간 서서 일하고 점심시간에만 30분 겨우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3월 들어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높은 수요와 한정된 기술력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라켓 스트링 전문가들을 두고 올림픽 무대 뒤의 ‘숨은 수익 챔피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 항저우 위항구(余杭区)의 스트링 전문가 샤오(邵) 씨는 “매일 아내와 함께 배드민턴 라켓 40개 이상을 교체하고 있다”며 “한 달에 1000건 이상의 라켓을 교체하면 3~4만 위안(570만~760만원)을 번다”고 말했다.

높아지는 수요에 스트링 전문가로 전향하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 메이퇀, 다중 등 플랫폼에서 항저우 시내 배드민턴 라켓 교체 매장을 검색하면 나오는 10여 곳 가운데 60% 이상이 올해 새로 오픈한 매장이었다. 

일부 학원은 ‘스트링 교체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10일간 3000위안(60만원)의 비용을 내고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항저우시 리펑(立风)스포츠 마케팅 책임자는 “해당 교육과정은 현재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개설한 두 기수 모두 모집 일주일 만에 수강생이 다 찼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스트링 교체 전문가가 ‘숨은 수익 챔피언’은 아니라고 샤오 씨는 말했다. 그는 “일반 교체 전문가는 건당 순수익이 35~40위안(6700~7600)이며 국제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소수의 전문가만 이보다 5~10배 많은 수익을 얻는다”면서 “월 수익 3~4만 위안을 버는 전문가들은 상위권 수준으로 이보다 서툰 솜씨의 신입 전문가들은 월 1만 5000위안(290만원)을 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배드민턴은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하는 운동 중 하나로 약 2억 5000만 명이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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