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최근 각 은행들의 재테크상품들이 조기마감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20일 중국일보(中国日报)가 보도했다. 대부분 상품들이 조기 운영 종료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증시의 대폭 하락으로 인해 재테크상품도 참담한 결과를 맞게 된 것이 조기 종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17일, 모 은행은 내년 3월9일까지로 예정된 재테크상품을 만기를 일찌감치 간판을 내렸다. 이 재테크상품은 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션전증권거래소의 2급시장에서 거래되는 A주, 펀드, ETF, LOF펀드 등 유동성이 좋은 증권투자가 목적이었다. 그러나 기존 331일 재테크기간을 절반도 못 채운 채 8월 17일 조기 마감했다. 이처럼 조기 종료한 재테크상품은 최근에만 39개에 달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증시 폭락으로 재테크상품의 수익율이 경계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조기종료의 이유"라고 털어놨다. 재테크상품의 조기종료 여부는 투자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은행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돼 있어 투자자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재테크상품 구입 시 계약서에서 조기마감 관련 조항을 잘 확인하고 투자한 재테크상품이 조기종료 될 경우 곧바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은행 공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