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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D: 학생의 시각으로 역사를 조망하다

[2016-10-10, 07:46:45]

NHD: 학생의 시각으로 역사를 조망하다

역사란 무엇인가? 동명의 저서에서, 저명한 사학자 E.H. 카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규명한다. 역사란 19세기 사학자 랑케가 주장했듯이 “본래 그것이 어떻게 있었는가”를 알리는 것뿐만이 아닌, 과거의 사건, 사고 등을 재조명하는 인물의 ‘관점’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객관성은 사료의 몫이다. 역사가의 역할은 그 사료의 객관성을 토대로 자기만의 관점을 피력함과 동시에 관철시키려 노력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역사 경시대회인 NHD(National History Day)는 이러한 관념을 바탕으로 행해진다.

 

NHD란?

 

 


“과학 박람회같이 역사도 박람회를 열면 어떨까?” 1974년 클리블랜드에서 한 역사 교수는 생각했다. 고작 129명의 인근 지역 학생들로 출범한 NHD 프로젝트는 약 40년 후인 현재, 전 세계의 50만 명의 학생들과 3만 명의 교사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역사 경시대회로 탈바꿈했다. 
NHD는 지역 예선과 6월 메릴랜드 대학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본선으로 나뉜다. 웹사이트, 전시회, 연극, 논문, 다큐멘터리의 총 5개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논문을 제외한 나머지 카테고리는 다시 한 번 개인과 그룹 경합으로 나뉜다. 각 부문 지역 예선의 1, 2위들은 본선에 진출하는 식이다.  미국의 경우 참가자가 속한 지역과 주(洲)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면, 중국은 3월에 열리는 예선을 통과하면 곧바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콩코디아 국제 학교에서 열린 ‘2016년 NHD 중국 지역 예선’에는 덜위치 칼리지 상하이, 덜위치 칼리지 쑤저우, 푸단 국제학교, SAS 푸동, SMIC, YK Pao, 우한 Britain-China 등이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2017년)부터는 참가 학생들의 증가로 중국 지역 예선을 통과 한 후에도 한국, 일본 등의 학생들과 경합하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색다른 테마가 주어지는데 2016년의 주제가 ‘탐험, 대립, 교류’였다면, 2017년의 주제는 ‘입장 표명 (Taking a Stand)’이다. 전체적 테마를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특별한 제약이 없다. 하지만 프로젝트만큼 중요시하는 것이 참고 문헌이기에, 1차 사료가 조금이나마 있는 주제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본선 맛보기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본선 대회까지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예선 심사에서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수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본선 대회 기간 동안은 메릴랜드 대학의 실제 기숙사에서 지내게 된다.
본선 대회는 3~4명의 심사위원들과의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이미 심사위원들은 학생의 프로젝트에 관해 숙지하고 있으므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역사관과 철학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날 진행되는 시상식을 끝으로 NHD는 막을 내린다.

 

2017 NHD Contest
•2017년 6월 11일~16일 메릴랜드 대학
•참가대상: grades 6~12
www.nhd.org

 

고등부 학생기자 강지우(CIS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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