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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떡(狗屎糕)'이 상하이 특산품?

[2016-10-27, 16:05:18] 상하이저널

특산물 관련 규정 허점 드러나
 
“개똥떡 먹고 개팔자 되세요!(吃狗屎糕,走狗屎运)”

최근 이른바 ‘개똥떡(狗屎糕)’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이 떡은 상하이 특산품 가게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25일 해방왕(解放网)이 보도했다. 그러나 ‘상하이 특산물’이라는 이 떡에 대해 상하이 현지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전문가 역시 상하이 특산물에는 ‘개똥떡’이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 특산물’로 표기되어 팔리고 있는 이 떡은 땅콩 참깨맛, 녹두맛 두 가지 종류로 한 봉지에  28~42위안에 판매된다. 주 고객층은 젊은 외지 여행객, 젊은 상하이 현지인 등 다양하다. 이름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출시한 이후로 줄곧 매출이 좋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부 현지인들은 수준 이하 제품에 ‘상하이 특산물’ 표기가 남용된다면 그 명성에 누가 될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개똥떡의 생산 업체는 민항(闵行)구 푸장(浦江)진에 위치한 상하이 풍도식품유한공사이다. 민항구의 시장관리국은 “생산 주체가 합법적인 기관이고 식품 생산 허가증을 가지고 있다”며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제품에 ‘상하이 특산품’으로 표기하는 데에 대한 금지 규정이나 관련 기준법이 현재까지 제정되어 있지 않다”며 위법행위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상하이 풍도식품유한공사 책임자 장 씨는 “제품 출시 전 법률 자문을 구할 때 현행 관련 규정에 제시되어있는 ‘상하이 특산물’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여 ‘특산물’ 표기는 위법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며 최근 이 제품이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개똥떡의 생산을 멈추고 제품 이름을 변경해 ‘상하이 특산’이 아닌 ‘상하이 떡’으로 표기할 것’이라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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