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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0위안이면 개인정보가 '탈탈'

[2016-12-13, 12:24:37]

호텔출입 기록, 항공탑승 기록, 통화기록, 개인명의 부동산, 신용도, 심지어 실시간 휴대폰 위치추적까지 단 돈 몇 백 위안이면 모두 찾아낼 수 있다면?

 

실제 중국에서 몇 백 위안의 수수료와 신분증 정보만 제공하면 개인의 모든 사생활을 찾아내 주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다.

 

중국 라디오 방송 중궈즈성(中国之声)의 신원완까오펑(新闻晚高峰) 프로그램은 12일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실제로 한 기자가 신분증 번호와 이름을 제공하자, 서비스업체는 호텔출입 기록, 실시간 위치, 열차기록, 항공탑승 기록, 출입국기록, 주택임대 기록, 은행기록 등 11개 항목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비용은 850위안이었다.

 

만일 특정 사항만 조사를 요청하면 금액은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개인신용은 300위안(5만원), 호텔출입 기록은 200위안~300위안 가량이다.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업체는 실제 신분증과 이름만으로 찾지 못하는 정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휴대폰 GPS’라는 서비스 업체는 신분증만 등록하면 호텔체크인 성명, 체크인 시간, 호텔명, 구체적인 호텔주소와 룸넘버까지 찾아냈다. 만일 체크인을 두 사람의 신분증으로 했다면, 동시에 체크인한 사람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GPS와 기지국을 통해 휴대폰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도 추적이 된다. 이외 차량운행 기록도 추적이 가능하며, 삭제된 SNS 채팅기록도 전출해 낼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회문제지만, 대응책은 미비한 수준이고, 오히려 개인정보가 갈수록 ‘투명화’되는 느낌마저 받는다.

 

한 경찰관은 “매년 6억 건의 개인정보가 일정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평소 일부 시민들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스팸전화 신고를 받는다”고 전했다.

 

가령 집을 구매한 지 얼마 안 돼 알지도 못하는 인테리어 관련 업체에서 줄곧 전화가 온다. 이 또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다.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 배후에는 일련의 산업체들이 고리를 물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보안 전문가는 “제1선은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 및 데이터 소프트웨어 제작, 2선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불법으로 다량의 정보와 데이터를 수거, 3선은 이렇게 모은 불법 정보와 데이터를 수요에 맞춰 가공, 정리, 4선은 판매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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