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여행 국가 1위로 중국이 꼽혔다.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시트립(C-trip, 携程)에서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자국 여행객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2017년도 ‘중국유커가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여행 목적지’ 순위에서 중국은 67%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51.6%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호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4~10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여행 국가의 안전도를 판단할 때 종합적인 국가 이미지를 가장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 활동, 자연 재해, 악성 범죄행위, 대규모 전염병 등 최근 발생한 안전 사건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밖에 여행지 현지 사람들의 불친절, 바가지 요금, 정부 기관의 부패 역시 불안전 요소로 지목됐다.
시트립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민이 뽑은 가장 안전한 여행지 1위로 선정됐다는 것은 중국인들의 국내 관광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으며 이는 이미 자국의 관광 안전도가 세계 수준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안전하다’는 인식은 타 국가 관광객에게도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정한 가장 안전한 중국 10대 여행 도시로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샤먼, 선전, 라사, 광저우, 난징, 마카오, 청두가 꼽혔다. 전반적인 지역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관광객들은 보다 안전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마카오, 대만 세 지역 중에는 마카오가 가장 안전한 곳으로 선정됐다.
중국인이 생각하는 세계 가장 위험한 여행지로는 시리아, 말리 북부와 중부지역,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 주 퀘타, 나이지리아 동북 3주, 라이베리아, 이라크 등이 선정됐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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