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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폰 인도시장서 삼성 누르고 ‘압승’

[2018-09-03, 11:00:36]

 

 

중국의 스마트폰이 인도 시장에서 67%를 차지하며 ‘압승’을 거두고 있다.

 

현재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격전지’다. 전세계 대다수 시장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둔화세로 돌아섰지만, 인도 시장만은 오히려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는 ‘올해 7월 인도시장에는 42종의 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이 수치는 25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신형 스마트폰은 중국산으로 이중 대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인도시장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고 있다.

 

특히 ‘샤오미(小米)’는 지난해 이미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삼성을 제치고, 인도 시장 최대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시장연구기관 IDC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샤오미는 이미 4개 분기 연속 인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샤오미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29.7%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저가의 고성능 스마트폰을 다량 출시함으로써 경쟁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IDC는 “올해 2분기 인도의 5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4곳이 중국”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외에 비보(VIVO)가 12.6%, 오포(OPPO)가 7.6%, 촨인(传音)이 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레노버(联想)를 비롯한 기타 중국 휴대폰 업체를 포함하면 중국 업체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점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맹렬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인도에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성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인도에 새로운 영업점을 개설할 뿐 아니라 제조공장 및 조립라인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부으며 인도의 고용 창출과 인도 중소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는 인도 정부의 ‘인도제조’ 계획과도 맞물린다. 인도 정부는 해외 기업이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가령 샤오미는 인도에 이미 6개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세웠다. 샤오미 대변인은 “샤오미의 제조 능력은 1초당 2대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인도 현지에서 1만 여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이들 중 95%가 여직원”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샤오미폰의 95%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는 휴대폰 및 부품의 현지화 생산을 크게 촉진했다. 또한 샤오미는 첫 SMT(표면실장기술, 즉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 공장을 폭스콘과 합작해 인도 현지에서 인쇄회로 기판 부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작관계로 샤오미가는 올해 인도에서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인도의 수입관세는 애플의 인도 진출을 더욱 저지하고 있다. 현재 애플이 인도시장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낮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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