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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넓고 볼거리는 많다(1)

[2006-10-24, 06:00:01] 상하이저널
한국에는 아쿠아리움, 상하이에는 해양수족관 동방명주를 등지고 있는 해양수족관은 물 속 세상을 통해 오대양을 만난다는 테마를 특색 있게 꾸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해양수족관의 가장 큰 특징은 물고기들을 마구잡이 식으로 대형 수족관 안에 집합시켜놓은 것이 아니라 8개 구역으로 나누어 물고기들을 분류해 놓았다는 점. 구역별로 둘러보면서 어느 지역에 무슨 물고기가 사는지, 바다 속 생태계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족관은 3층에서 시작해 2층, 지하 2층, 그리고 1층으로 올라오는 코스로 총 중국 등 아시아, 아마존,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남아시아, 북극, 남극, 그리고 연안의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분류해 놓았다. 물고기는 총 3백여 종의 1만여 마리가 다양한 색과 빛깔을 뽐내고 있어 보는 내내 이 곳, 저 곳에서 탄성을 자아낸다.

해양수족관이 지어진 지는 햇수로 8년째. 내부가 깨끗하고 중국다운 거대한 규모가 느껴진다. 수중 터널을 제외한 어항들은 어린이도 쉽게 볼 수 있도록 낮은 곳에 있고, 만져볼 수 있도록 덮개가 없다.

수족관의 자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중 에스컬레이터다. 직접 지나가 보면 공들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2층에서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물 밑 에스컬레이터 터널은 120m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것이라고 한다.

상하이에는 높고 멋진 건물은 많지만 녹색 가득한 자연이나 푸른 비늘 자랑하는 물고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갑갑한 회색뿐인 일상에 지쳐있는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낯설기만 한 바다 속 세상의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홈페이지 : www.aquarium.sh.cn
주소 : 浦东新区 银城北路 158号5877-9988)
입장료 : 성인 100元, 학생 70元(80cm이하 무료입장)
개장시간 : 09:00~21:00
교통 : 지하철 2호선 陆家嘴역 하차 도보로 200m 거리
82, 85, 119, 792, 795, 796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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