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안전심사판공실은 2일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인터넷 보안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리스크 확대를 방지하고, 심사 기간 동안 '디디추싱'의 신규 사용자 등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콰이커지(快科技)는 전했다
이어서 중국 국가 인터넷 정보사무실은 4일 '중화인민공화국 온라인 안전법' 관련 규정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滴滴出行)' 앱을 삭제하라는 통보를 내렸다. 또한 디디추싱커지(滴滴出行科技) 유한공사는 법률 요구와 국가 관련 표준을 따르고, 문제를 시정하며, 방대한 사용자의 개인정보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불법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디디추싱은 4일 공식 웨이보 계정(@滴滴出行)을 통해 "국가 관련부서의 요구를 엄격히 이행해 7월 3일 신규 회원 등록을 잠정 중단하고, 디디추싱 앱은 관련 부서의 요구에 따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디디 측은 "디디의 리스크 조사를 지도하는 주관부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성실히 시정하고 계속해서 리스크 방지 의식과 기술 능력을 고취하고, 꾸준히 사용자의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을 보호, 인터넷 보안 리스크를 방지,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2일 인터넷보안심사판공실이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 안전심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디디추싱의 주가는 미국증시에서 5.3% 하락했다.
디디추싱은 5일 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44억달러(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IPO로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홀딩(250억달러) 이후 최대규모였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디디추싱은 경쟁업체 우버의 중국 사업부(우버차이나)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렸다. 회원 3억7700만여 명과 관련된 운행기록과 위치정보 등 막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반독점 규제를 앞세워 중국 내 ‘IT 공룡’기업들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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