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 보안 심사에 이어 또 다른 IT 업체들이 줄줄이 심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 안전심사 판공실은 5일 '보스즈핀(BOSS直聘)', '윈만만(运满满)', '훠처방(货车帮)'에 대한 인터넷보안 심사를 한다고 발표했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전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안전법', '중화인민공화국 인터넷 보안법'에 따라 국가 데이터보안 리스크를 방지하고, 국가 보안 유지와 공공 이익을 보장하며, 인터넷 안전심사 판공실은 '인터넷 안전심사방법'에 따라 '윈만만', '훠처방', 보스즈핀'에 대해 인터넷 보안 심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보안심사 작업과 리스크 확대 방지를 위해 심사 기간 동안 해당 업체의 신규 회원 등록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보스즈핀'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구직구인 플랫폼이고, '윈만만'은 2013년 스타트업 기업으로 중국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모바일 인터넷, 인공 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물 발송 플랫폼으로 현재 520 만 명의 대형 트럭 운전사가 등록돼 있다. '훠처방'은 트럭 운전사들을 위해 2000여 주유소와 합작을 체결,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의 지능형 추천, 주유 경로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윈만만'과 '훠처방' 두 플랫폼은 2017년 만방그룹에 의해 합병, 중국 최대 대형트럭 배차서비스 업체다.
공교롭게도 '보스즈핀'과 '윈만만', '훠처방'을 운영하는 만방그룹은 모두 미국 증시 상장 기업이다. 앞서 '디디추싱'은 5일전 미국 증시 상장을 마친 지 이틀 만에 이같은 제재 명령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주요 데이터와 개인 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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