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게임은 정신적 아편’ 문장 하나로 게임주 주가 ‘휘청’

[2021-08-04, 14:20:43]

 

고작 4시간 동안 온라인에 게재되었던 한 문장이 중국 전체의 게임회사 주가를 흔들었다.

 


지난 3일 오전 9시 23분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인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는 “ 정신적 아편,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다”라는 제목의 문장을 발표했다. 이 문장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精神鸦片)’이라고 표현했고 어떤 산업이든 ‘한 세대를 파괴시키는 방식’의 발전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문장이 발표된 직후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한 중국 게임회사 주식이 폭락했다.


문장 발표 직후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腾讯), 왕이(网易), 중셔우요(中手游) 등 기업들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생각보다 문장의 후폭풍이 거세자 당일 오후 신문사는 해당 문장을 삭제했지만 떨어진 주가는 100% 회복되지 못했다.


서남증권 장강(张刚) 수석 애널리스트는 “게임주의 폭락은 다른 온라인 언론에서 해당 문장을 인용해 텐센트의 왕저롱야오(王者荣耀)를 저격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폭락 사태를 분석했다.


텐센트는 해당 문장이 발표된 직후 곧바로 12세 미만 이용자의 게임 내 유료결제 금지 등을 포함해 미성년자 게임과 관련해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전체 게임 산업에서 12세 미만 초등학생들에 대한 게임 금지 가능성까지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게임을 ‘아편’이라는 극단적인 용어로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동네트워크(心动网络) 게임회사의 황이멍(黄一孟)회장은 “정신적 아편이라는 용어는 프로 게이머들의 수준 높은 오락 생활과 중국의 문화 수출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장강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의 게임 산업은 서비스 무역 분야 중 가장 효자 산업”이라며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시름할 때 중국 게임회사들의 해외 점유율이 크게 높아져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중국 게임산업을 두둔했다.


이날 장 초반의 하락세를 일부 회복하긴 했지만 텐센트는 6%, 왕이는 8%, 중셔우요는 13%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4.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5.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6.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7.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8.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9.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10.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경제

  1. 코로나 이후 中 첫 파산 항공사 나왔..
  2. 中 항공편 공급 과잉으로 여름 휴가철..
  3. 中 타오바오, 해외직구 경쟁 가세…의..
  4. 중국, 평균 근무시간 계속 증가
  5. 中 5대 국유은행 예금 금리 인하…..
  6. 中 정부, 57조원 규모 초장기 특별..
  7. 中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TOP5..
  8. 폭스콘, 정저우에 투자 확대… 10억..
  9. 금값 고공행진에 中 최대 주얼리 브랜..
  10. 中 인민은행, 중기 유동성 창구도 0..

사회

  1. 上海 새벽 4시, 乍浦路 다리에 사람..
  2. 중국 체류비자 "허위" 사실로 신청하..
  3. 상하이 도서전, 8월 14일 개막…온..
  4. 上海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 가격..
  5. 上海 본격적인 '폭염' 시작... 8..
  6. 中 5성급 호텔, 샤워부스 ‘와장창’..
  7. "온라인 중고거래 조심하세요"
  8. 中 온라인 사기피해 주의보... 성별..

문화

  1. [인터뷰] 서울과 상하이, ‘영혼’의..
  2. 상하이, 여름방학 관광카드 출시…19..
  3. 제20회 상하이도서전, 올해 관전 포..
  4. [책읽는 상하이 247] 도둑맞은 집..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재외국민 의..
  2. [독자투고]미국 유학을 위한 3가지..
  3. [상하이의 사랑법 15]부족한 건 사..
  4. [무역협회]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
  5. [금융칼럼] 중국에 오신다고요?
  6. [무역협회] 중국식 현대화의 재출발
  7. [茶칼럼] 범접할 수 없는 향기,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