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대 중국인 남성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위챗 공식계정에 최근 40대 중국인 남성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한국에서 건설업에 종사한 자로 평소 특별한 건강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한국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하루 평균 2000명, 최대 3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확진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비중이 2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중국인이 늘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에서 출발한 한 항공편에서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숨진 환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필요한 협조를 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보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의상 증상이 있거나 감염됐을 경우 한국 현지 전화 133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 비용은 한국 정부 부담으로 자비로 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