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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심리 상담 챗봇

[2021-10-15, 10:32:24] 상하이저널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느끼는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뜻하는 2020년 신조어다. 실제로 2020년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2019년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11개국 총 1만 2000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사람이 78%를 차지했다. 또한 80%의 사람이 치료사나 상담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심리상담 어플 개발에 주목을 하고 있다. 정신 건강 관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7년 32억 달러에서 2018년 8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도 200여 개에 이른다. 대표적인 것이 워봇랩의 우울증 치료 AI 챗봇인 ‘워봇(Woebot)’이다. 워봇은 페이스북 메신저나 트위터로 내담자와 대화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 우울, 불안 등의 기분 장애를 CBT(인지행동치료) 기술로 관리해준다. 개발 초기에는 월 50달러 정도의 사용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무료 접속이 가능하다. 

창업자이자 심리학자인 앨리슨 다아시는 정신 건강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의 3분의 2가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로 적절한 상담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워봇을 개발했다. 다알시 박사는 “워봇은 상담치료사를 절대로 대체하지 않으며 대체시킬 생각도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새벽 2시에 공황장애가 오면 상담사는 만날 수 없어도 워봇은 당신과 이야기할 수 있다”며 워봇의 중요성과 특징을 강조했다. 워봇은 출시 2년 만에 800만 달러(약 96억 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130개국에서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심리상담 기업인 '노우유어셀프'(KnowYourselfㆍ知我探索)는 온라인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이용률이 20% 이상 증가했다. 노우유어셀프는 심리전문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자, 음성, 화상 통화를 통해 심리상담을 지원해 왔다. 회사는 의료진과 확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2개월 동안 코로나19 상담을 요청한 90%는 일반인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AI 심리상담 이용자들은 주변의 시선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치료할 때보다 비교적 더 자유롭게 자신의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하지만 새로운 심리 상담 방식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AI는 사람을 대체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또 AI 상담사가 타인과의 소통을 오히려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아직은 AI 어플을 주 치료 수단보다는 하나의 훈련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하지만 현재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언젠가는 사람의 역할도 인공지능이 대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학생기자 한서연(SA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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