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라는 축제의 날을 뜻 깊게 생각하지 않던 중국에 몇 년 전부터 불어오던 크리스마스 열풍.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곳 곳의 상점에서는 온갖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 용품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일쑤이다.
외국인이 수 천명에 이르는 우시(无锡) 또한 온 거리를 가득 매울 듯한 불빛과 백화점, 호텔, 심지어는 작은 상점들 까지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할아버지 인형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뿜어내고 있다.
현재 우시에는 한국기업은 물론 일본, 미국, 독일 등 수많은 외국투자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된 곳이 바로 우시이다. 이에 우시 신구정부에서 작년부터 시작하게 된 X-mas 및 연말행사에 300여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을 초대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5시 38분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성(省)의 상무위원과 우시시(市) 서기, 시(市) 상무위원, 상무 부시장 및 시장 비서 등 우시 신구정부의 임원들이 참가해 외국투자기업인들과 교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새롭게 2007을 맞아 더욱 큰 발전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우시 신구정부에서 준비한 저녁식사 자리가 준비되어 우시 주재 교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식사를 겸하며 우시시 신구정부의 임원들은 교민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국기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축배를 들었다. 또한 신구정부에서 중국의 유명한 ‘대아복’ 인형을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증정하였다. 2006년 X-mas 및 연말행사가 우시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로 다같이 서로 한마음이 될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