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 경고'… 부동산 유동성 지나쳐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최고 경제계획기구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의 거시경제연구소는 유동성이 계속 늘어나면서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광둥 등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불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연합회는 고정자산 투자의 빠른 증가와 유동성 과잉, 대출 증가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근본적인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 도심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해 지난해 평균인 24.5%를 상회했다. 중국 70개 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상승해 2005년 12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넘쳐나는 유동성이 부동산 투기 자본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주택 가격의 버블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가 고도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중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해 주택을 소유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2분기에 이러한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중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2조위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