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전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한·중·일 3국 간 무역과 문화 등 인적, 물적 교류를 주도했던 `해신(海神)' 장보고 대사의 기념관이 중국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다시 문을 열었다. 중국 산둥성 룽청(荣城)시 석도적산풍경명승구 내에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 최근 개관한 이 기념관은 전체면적 1만3천㎡에 건평 3천20㎡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개관이후 한국인 방문객 10만명을 비롯 50만명이 다녀갔다.
개관행사에는 김재철 장보고기념사업회 회장(동원그룹 회장)과 추위에첸 공산당 웨이하이시 위원회 서기, 왕 페이팅 웨이하이 시장 등 한중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에는 장보고의 출생, 무령군에서의 활약상, 법화원 건립 등 적산에서의 활동, 신라 귀국과 최후, 장보고의 재평가와 한중 교류현황이라는 주제하에 청해진 발굴 유물 등 150여점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