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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칼럼>어? 어!

[2007-07-10, 00:09:05] 상하이저널
잠잠했던 상하이부동산 시장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파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파동의 주근원지는 주식시장으로 몰렸던 자금이 부동산으로 회기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실거래가가 상하이 부동산 가격 최정점이었던 2005년도 부동산 호가를 초월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조심스럽지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상하이부동산 시장에 대해 매도자와 매수자의 관점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매도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전화 번호를 알았는지 하루에도 몇 통씩 부동산에서 아파트를 팔라는 전화가 끊이지 않아 일을 못 볼 지경입니다.* 푸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A씨의 말이다. 그러면서도 과연 지금 파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않은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아 매도시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A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가격이 오르자 애써 기쁨을 감추기 위해 표정관리에 힘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널 뛰듯 오르면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출시되어 또 피해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매도시점을 빨리 잡고 빠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하며 고민스러워했다. 최근 들어 부동산을 상하이에 보유하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A씨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계속 보유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관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말한 주식시장의 자금(이중 대부분이 외지인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고 있고 관망세를 보이던 가수요자들(상하이 거주자들)도 관심이 늘어나 수요가 폭증하는데 반해 공급은 부족한 상황에다가 기존의 높은 호가로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들이 거래되면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해 이미 시장에 나왔던 매도물량을 다시 접어들여 부동산을 사고 싶어도 못사게 되는 형국으로 전개됨에 따라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나오더라도 향후 기회이득으로 볼 때는 보유쪽이 더 유리하다 할 수 있겠다. 지금 칼자루는 매도자에게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호흡을 길게 갖고 매도시점을 잡아 나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보여 진다.

매수자의 입장에서
"올 초부터 롱바이에 아파트를 사려고 부동산을 통해 여러집을 보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구입을 미루어왔어요. 그런데 지난달에부터 매물이 급속히 사라지고 집값도 갑자기 많이 올라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아파트 구입을 하려는 E주부의 말이다. 올 초에 비해 최근 마음에 드는 매물은 없는데 가격은 더 비싸졌다는 푸념이다. B주부에게 권하고 싶은 말은 부동산구입을 마음에 두었다면 살 수 있으면 지금 시점에 무조건 사야 한다.

왜 사야 하나? 묻는다면 향후 시장의 흐름이 정책적 외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승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회복기에 구입을 미룬다면 더욱더 구입에 난제가 따를 것이다.

E주부가 현시점에서 부동산 구입을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의 가격을 잊어야 한다.(옛날 옛적 가격에 연연하면 구입이 힘들다.)

둘째, 현재 가격을 인정하자.(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관계로 주택구입이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로 가게 됨으로 관심매물의 가격이 경매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더라도 미래가격을 위해 과감하게 현재가격을 인정해야 계약이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 번거로움과 친해져야 한다.(앞서 언급했듯이 집주인들은 집을 부동산에 내어놓았다 거두어들이기를 반복 할 것이다. 이로 인해 계약 성사 단계에서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것인데 평균 잡아 2~3번은 있을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번거로움과 친해져야 집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는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편하게 계약 진행이 번거로워 진다는 것 참조 바란다.)

넷째,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어? 부동산 가격이 좀 오르는 것 같네 하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면 기회는 스쳐 지나간다.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시점이다.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잘 활용하는 한인 투자가가 되길 바란다.
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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