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2006년도 졸업식
상해한국학교가 지난 13일 오전 강청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지난 1999년 9월 3개 학급 45명으로 소박하게 출범한 상해한국학교가 획기적으로 외형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총 졸업생 142명(초등 제6회 69명, 중학 제4회 41명, 고등 제2회 32명)을 배출했다. 특히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개교 때부터 학교에 입학했던 초등 학생들로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한눈 팔지 않고 꿋꿋하게 6년여 동안 학교를 다닌 후 졸업하는 것이라 더욱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종산 재단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시설이나 주변 요건이 미흡함에도 꿋꿋하게 노력한 학생들의 졸업에 의미가 있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지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이웃과 친구를 돕고 아끼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한마음 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려 인재양성이라는 학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한마음 장학회는 지난 2사분기부터 1년 동안 모두 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하였는데 끝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고등부 졸업생은 총 32명으로 중국대학 입학 예정인 학생들과 특례 자격이 되지 않아 정시 발표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제외한 24명 전원이 연세대 상경계열을 필두로 모두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상해학생들의 우수함을 떨쳤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 최현숙씨는 “중국에 살면서 중국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 얼치기가 될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학과공부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문화와 정신을 같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그 동안 부족한 아이들 훌륭하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임교사의 한마디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국가간 경쟁의 최일선인 상하이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학부모님들의 조국 사랑하는 마음을 보고 갑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처음의 시작이 겪는 진통을 이겨내고 발전하는 상해 한국학교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초등부 김양희)
수상자 명단
총영사상 재단이사장상 운영위원장상 학부모회장상
초등학교 김성현 정승은 최소선 김혁진
중학교 이재은 윤인애 이재연 한일탁
고등학교 지민재 황시내 박승혜 이경재
▷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