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남겠다" 대졸생 10%미만
연변에서 학업을 마쳤으나 정작 연변에 남으려는 졸업생은 10%도 채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변대학 졸업생은 본과생 4000여명, 석사연구생 590여명, 박사연구생이 25명 등으로 4700여명이다. 그 가운데서 연변에 남을 예정인 졸업생은 10%도 안된다.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연변 대학생이 해마다 상승세를 보인 반면 졸업 후 연변으로 돌아오는 학생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변대학 석사졸업생 우모 씨는 "경제가 발달한 연해도시에서 더 넓은 발전공간과 무대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대우 면에서도 흡인력이 크다*며 "현재 연변대학 교수들의 월 급여는 2천위엔정도에 불과하지만 연해지역 대학교수의 월급여는 7천~8천원을 웃돌고 있다. 대도시에는 기회도 많고 높은 소득과 각종 우대정책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고 말한다.
연변의 인재유실은 경제가 낙후하고 우수 기업이 적으며 졸업생 우대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등이 주원인이다.
연변대학 학생취업지도센터 방수국 부처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학교와 정부 측의 공동 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국내외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넓은 취업공간을 마련하고 우대정책을 내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다 많은 돈을 들여 외지 인재를 유치하는 것만으로는 연변의 인재결핍문제를 해소하기는 부족*하다며 "`오동나무를 심어야 금봉황이 날아드는 것'처럼 관계부문의 상응한 해결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