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개 대회 우승인 트레블을 달성하며 그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는 태풍축구단. 상해화동지역의 모든 축구동호회가 가장 큰 라이벌로 꼽는 태풍축구단. 이들이 태풍 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인지 태풍축구단의 제9대 단장인 김회균 단장을 만나보자.
Q 태풍축구단은? A 태풍축구단은 2004년 창단 이후 상해한국교민 사이에서 으뜸이 되는 축구클럽의 명목을 유지해왔다. 상해 축구동호회 중 최초로 독자적 축구 대회인 ‘태풍단장배축구대회’를 현재까지 8차례나 개최했고 이는 한인축구동호회가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자부한다.
Q 태풍이란 이름의 의미는? A 태풍(Typhoon)이란 ‘매우 격렬한 혹은 강렬한 열대성 폭풍’을 의미한다. ‘격렬함’은 축구를, ‘강렬함’은 단원들의 축구를 향한 열정을, ‘열대성’은 태풍단원들의 서로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마음가짐을, ‘폭풍’은 매 경기에 임하는 우승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Q 태풍축구단이 9년 동안 꾸준히 유지된 비결은? A 우리 태풍축구단이 9년에 걸쳐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창단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해오신 고문님들의 역할을 꼽을 수 있다. 여러 고문님들의 사랑과 배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태풍축구단은 아마도 ‘열대성저기압’이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물론 좋은 단원들이 꾸준히 충원되었기에 우리 ‘태풍’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Q 태풍축구단의 멤버구성은? A 2012년 5월 현재 50여명의 인원이 있으며 단원의 연령층은 10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운영진으로는 단장, 부단장, 총무단 등 10명이 있다.
Q 태풍축구단이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A 태풍축구단은 2009년 후 매년마다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2010년에는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그 이유로는 단원들간의 믿음이 2009년 들어서 더욱 돈독해졌으며, 2010년 작은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욱더 강력한 ‘폭풍’으로 진화했다. 특히 ‘상해의 손’ 김관회 단원이 주축이 된 수비진은 타 팀 공격수에게 ‘통곡의 벽’이라 불릴 정도로 수비조직력이 훌륭하다. 2010년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7대 김승진 단장의 ‘운발’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운칠기삼’ 아니겠는가?
Q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1시에 운동하는 건 무리가 아닌지? A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너무 덥다. 그래서 운동시대 인조구장에서 야간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연습 후에는 경기장 건너편에 있는 우리 단원이 운영하는 ‘석갈비’에서 맥주한잔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이 기회를 빌려 늦은 귀가로 인해 매번 혼나는 단원들 및 형수님, 제수씨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태풍축구단의 장점은? A 모든 축구동호회가 그러하듯이 결국 사람이다. ‘좋은 사람’,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이러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발생하는 시너지효과야말로 태풍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먼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단원간의 가족애로 극복하고 있을 정도로 태풍은 한 가족이다.
Q 올해의 포부는? A 올해 태풍축구단의 슬로건은 “Let’s Enjoy Football Together”이다. 올해 이미 한 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므로 남은 경기는 진정으로 ‘즐기는 축구’를 할 것이다. 2012년인 만큼 숫자 ‘2’에 의미를 부여하여 2번 우승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은 있다. 하지만 우승보다는 ‘즐기는 축구’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Q 태풍축구단에 입단하려면? A 너무나도 간단하다. 단내 지인과 함께 나오거나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Q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축구의 매력은? A 아마추어 축구의 매력은 “땀과 어우러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땀을 흘리며 마음으로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축구를 통해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축구의 진정한 매력이다. 물론 TV를 통해 볼 수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현란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슈팅도 축구의 매력 중 하나다.
Q 교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A 상해에는 태풍축구단 외에도 여러 축구동호회가 있다. 축구를 하며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1주일간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그러므로 상해화동지역교민들께서는 축구동호회에 많이 참여하셔서 우리 모두 함께하는 이 지역을 더욱 건강한 커뮤니티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한국에서 자주 접했던 태풍이 그리운 분이 있다면 언제나 우리 ‘태풍’의 문을 노크해주길 바란다. 안정하고 상쾌한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모임시간: 매주 토요일 14시 (13시15분 진후이루에서 단체 이동) ▶모임장소: 동방녹주 천연잔디구장 ▶연락처: 136-4172-2234 (총무 김세운) ▶홈페이지: http://cafe.daum.net/shanghaitaifeng
▷이준형 인턴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