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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적 재미교포가 재중한국인회 회장이 된다고?
2012-08-21, 11:37:10 세상이좋아요
추천수 : 282조회수 : 2839

온바오 펌글
http://onbao.com/board_dokja.php?id=dokja&code1=&mode=view&num=30968

미국국적 재미교포가 재중한국인회 회장이 된다고?

얼마 전에 북경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어느 미국국적의 재미교포가 재중한국인회의 회장이 되기 위하여 전방위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재중한국인회의 정관에 의하면 한국국적을 소유한 자만 회장 입후보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민폐 천만위안 (20억)을 기부한다는 명분으로 재중국한인회의 여러 핵심멤버들에게 접근하여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에 의하면 그 20억도 완전한 기부가 아니라, 재중한인회 및 북경한인회 사무실 전세금 용도로 10년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듣기에 따라서 회장출마 자격이 없는 자가 돈 20억으로 80만 재중교민을 대표하는 회장 자리를 매수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제시하는 금액에 혹한 일부 한인회 멤버들이 정관와 규정을 무시하고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소식을 들으면서 먼저 스티브유 (가수 유승준) 사건이 떠올랐다. 스티브유는 한국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국군대에 가지 않기 위하여 미국국적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물의를 일으키다가 결국 한국에서 추방당해 지금 중국에서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만약에 미국인인 스티브유가 80만 재중교민을 대표하는 재중한국인회 회장이 된다면 그게 일반인의 상식으로 용납이 되는 일일까? 미국인인 스티브유가 20억을 제시하면서 재중국한인회장에 오른다면 과연 한국사화와 중국사회, 한국정부와 중국정부에서는 재중교민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80만의 재중교민 중에는 회장감이 없어서 미국국적자가 회장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는 중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80만 한국인을 우롱하고 모멸감을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미국적자가 80만 재중교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과 봉사정신, 애국심으로 가득찬 선량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가 무리하게 회장 자리를 욕심내기 보다는 차라리 아무 조건없이 물심양면으로 교민사회와 한인회를 지원한다면 오히려 80만 교민으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고 한국과 중국정부로부터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인회장이란 자리를 이용하여 국회의원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리하게 한인회장이 되려는 자들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낭중지추라고 정말 이곳에서 열심히 하고 능력을 보여준다면  한국에서 인정과 추천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능력은 자리가 아니라 행위로 판단을 받는 것이다. 무리한 방법,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어떤 자리를 얻어낸다면 그 소문은 벌써 세상사람들이 다 알기에 그 사람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영영 기회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요즘 세상은 이중 삼중으로 자격과 도덕성을 점검하는 엄정한 세상이 아닌가?

어떤 사람이 중요한 단체의 회장으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 자리를 기반으로 더 큰 목표를 이루고자 했다면 미리 그 자격을 대비하고 준비했어야 함이 마땅하다. 만약 그가 한국인이 아닌 미국적자라면 미리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는 준비를 했어야 한다. 사실 누군가가 중국에서 사업하면서 미국국적인의 호사는 다 누리면서, 자기는 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80만 재중한국인의 대표가 되려 한다면 어느 누가 그 사람의 진정성을 납득하겠는가? 

누구라도 정당한 대표성을 가진 반듯한 사람이 회장이 된다면 아이디어와 열정, 진정성만으로도 교민의 권익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하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결격사유가 없는 정당한 회장이라면 20억이 아니라  그 열배인 200억도 모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재중한인회장은 80만 교민을 대표해서 중국정부와 한국정부를 상대로 교민을 위한 각종 권익을 쟁취해야하는 실로 막중한 자리이다. 스티브유가 재중한인회장이나 국회의원이 되려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한국인이 아닌 미국인이 재중한국인을 대표한다면 중국인이나 중국정부는 재중한국인사회를 비웃을 것이다. 

재중한국인회는 떳떳한 자격을 갖춘 떳떳한 회장이 필요하다.중국에는 우리가 존경할만한 떳떳한 회장감이 충분히 많다. 교민권익을 위한 정당한 목적이라면 재중한인사회를 지원할 자금도 충분이 많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이고 정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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